한 줄 요약 : 이 글은 메타버스에 대한 잘못된 환상을 짚어보고, AI 에이전트를 활용해 소셜 레이어
의 원칙 아래 “진짜 메타버스”를 구축하는 방향을 제시합니다.
최근 블록체인 쪽과는 거리가 있었던 제 친구 중 한 명이, 요즘 AI 에이전트 열풍에 휩쓸려 온체인 세상에 뛰어들게 되면서 이런 질문을 했습니다.
“이 프로젝트가 AI 에이전트로 메타버스를 만든다는데, 애네가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자기만의 경제를 창출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든다고 하더라.”
그 프로젝트가 뭔지 보여주길래 봤더니 보자마자 제가 2021년에 1700만원 주고 메타버스 땅을 샀던 기억이 떠올라 PTSD가 왔습니다. 오랜만에 그 땅을 확인해봤더니 지금은 백만원도 안 되는 가격이더군요.
그래서 이 글은 과거의 저와 제 친구에게 보내는 편지이며 다음과 같은 내용을 다룹니다.
왜 또 다른 AI 에이전트로 포장된 “과거와 같은 메타버스”라는 환상에 빠지면 안되는지
대신 어떻게 AI 에이전트와 소셜 레이어의 가치를 바탕으로 진짜 메타버스를 구축할 수 있는지
메타버스 = 환상의 나라
지난 몇 년간 “메타버스”는 마케팅 용어로 온갖 곳에서 찾아 볼 수 있었습니다. 여러 프로젝트가 ‘궁극의 메타버스’를 만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고, 심지어 NFT 프로젝트들도 로드맵에 메타버스 계획을 포함시켰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대체 메타버스란 뭘까요?
대다수 사람들은 메타버스를 “화려한 그래픽을 자랑하는 게임처럼 구성된, 사람들이 자유롭게 탐험하며 소통할 수 있는 디지털 개방 경제 세계”등과 같은 단어들로 표현합니다. (보시다시피 메타버스를 표현하기 위해 사용된 형용사 만해도 매우 많을 정도로 모호한 개념입니다). 그럼에도 전형적인 메타버스는 다음과 같은 기본 구조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자신만의 캐릭터를 만듭니다.
메타버스 내에서 NFT 자산을 거래합니다.
무언가를 창조해 경제 활동이 일어나길 기대합니다.
내 지역을 구축하기에 위해 중심부의 땅을 구매합니다.
메타버스는 코로나 팬데믹 시기에 사람들이 디지털 세상속에서 더 시간을 많이 보낼 수 밖에 없게 되면서 더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거기에 NFT가 내세운 소유권이라는 개념 덕분에 많은 사람들(저 역시 포함)도 “메타버스 안에서 거대한 경제가 성장하고, 결국 우리는 그곳에서 살게 될 것이다”라고 믿게 되었죠.
그러나 모두가 알다시피 결과는 실망스러웠고, 이제는 그러한 대형 메타버스 프로젝트에 대한 소식조차 거의 들리지 않습니다. 몇 가지 이유를 꼽자면:
코로나 팬데믹이 끝나면서, 사람들은 실제 생활에서의 만남과 소통을 더욱 소중히 여기기 시작했습니다.
전통적인 오픈 월드 게임과 메타버스의 차이가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았습니다.
초기 참여자들이 대부분 투자 목적으로 뛰어들었는데, 시장 붕괴 후 이들은 금세 떠났습니다.
너무 이른 시기에 토큰이나 땅을 판매한 프로젝트들은 메타버스 확장에 대한 동기를 잃어버렸습니다.
그렇다면 AI 에이전트 메타버스는 이와 다를까요?
AI 에이전트 메타버스의 기본 골자는 에이전트가 자기만의 경제를 만들어낼 수 있는 게임화된 디지털 개방 경제 세계를 구축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기존 메타버스와의 차이점은 오직 ‘AI 에이전트’가 추가되었다는 점뿐입니다.
하지만 이런 접근법도 지난 메타버스 열풍과 동일한 결말을 맞을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신규 사용자들이 잘못된 기대를 하다가 돈을 잃고 암호화폐 시장을 또다시 등지게 될 위험이 있습니다.
우리가 AI 에이전트를 활용해 메타버스를 만들고 싶다면, 단순히 지난 사이클의 잔해를 답습하는 대신 메타버스가 본질적으로 무엇인지, 어떻게 구축해야 하는지를 다시 고민해야 합니다.
사회 = 소셜 레이어
메타버스란 결국 하나의 사회입니다. 그리고 사회는 소셜 레이어 라는 것에 근간을 둡니다.
그럼 소셜 레이어란 무엇일까요?
사회는 여러 층으로 (레이어) 이루어져 있으며, 소셜 레이어는 그 중에서도 사회 구성원들 간의 관계와 정체성 (아디덴디티) 의 집합을 의미합니다.
우리가 현실에서 하는 행동들이 중요한 이유는, 그것들이 우리의 정체성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당신이 무엇을 입고, 누구를 만나며, 어디에 살고, 어떤 일을 하고 여가를 보내는지—이 모든 것이 현실에서 “당신이 누구인지”를 정의합니다.
그래서 사회 규범을 어기거나 새로운 곳으로 이사하는 등의 행동은 큰 의미를 가지게 됩니다. 이러한 행동들이 우리의 정체성을 형성하고, 사회적 네트워크를 만들어내며 소셜 레이어의 일부가 되는 것입니다.
당신의 행동이 정체성에 영향을 줍니다.
이 정체성은 다른 사람들과의 독특한 관계를 형성하여 고유의 소셜 네트워크를 만듭니다.
이런 과정이 반복되면서 정체성과 네트워크가 더욱 발전합니다.
다양한 정체성과 네트워크가 합쳐져 결국 소셜 레이어를 구성합니다.
소셜 레이어는 여러 사회적 네트워크의 집합이며, 사회의 문화적·경제적 기반이 됩니다.
디지털 소셜 레이어
인터넷은 지리적 한계를 넘어 연결되는 새로운 디지털 사회를 가능케 했고 이는 전통적인 사회와는 다른 형태의 소셜 레이어인—디지털 소셜 레이어—를 만들어냈습니다.
예를 들어 MMORPG 게임을 보면.
플레이어는 캐릭터를 만들고 그 캐릭터를 발전시킵니다.
NPC와 상호작용하고, 다른 플레이어들과 만나며 네트워크를 형성합니다.
이러한 과정이 반복되면 게임 내에서 하나의 소셜 레이어가 자연스럽게 만들어집니다.
흥미로운 건, 많은 사람들이 이 디지털 사회에서 보낸 시간과 관계 때문에 해당 디지털 공간에 더 높은 몰입감을 가지게 되고 이는 삶의 중요한 일부가 된다는 것 입니다. 결국 캐릭터를 디지털 공간의 “나”로 정의하며 새로운 정체성이 형성이 되고 이에 기반한 네트워크 및 사회 활동의 중요도가 점점 높아지는 것 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사람들이 해당 게임 / 공간에 몰입하는 이유는 “화려한 그래픽” 때문이 아니라, 그 안에서 이루어지는 관계 그리고 이를 기반으로 탄생한 고유의 소셜 레이어 때문입니다. 즉 게임의 모든 요소는 소셜 레이어를 강화하여 사람들이 그 세상에 더 몰입하게 하기 위해 존재합니다.
인터넷은 소셜 레이어를 디지털로 확장시켰습니다.
화려한 그래픽은 플레이어가 스토리를 더 생생하게 체험하게 하여 캐릭터와의 유대감을 높이는 역할을 합니다.
랭킹 시스템은 플레이어들 사이에 경쟁심을 불러일으켜 소셜 네트워크를 더욱 활성화시킵니다.
새로운 사회를 구축할 때는 반드시 그 사회를 지탱할 소셜 레이어가 함께 탄생합니다.
메타버스: 증폭된 디지털 소셜 레이어
위 그림은 현실, 디지털, 그리고 메타버스의 각기 다른 소셜 레이어 단계를 보여줍니다. 각 단계는 고유의 소셜 레이어와 이를 증폭시키는 특정 변수를 가지고 있습니다.
현실에서는 당신의 정체성이 사회의 소셜 레이어를 강화합니다.
디지털에서는 인터넷이 그 역할을 합니다.
디지털 세계와 메타버스를 구분 짓는 것은 바로 “디지털 세계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새로운 변수”입니다.
예를 들어 게임의 경우를 다시 보자면:
게임은 재미있고 독특한 소셜 레이어를 제공해, 플레이어들이 그 커뮤니티에 강한 애착을 갖게 만듭니다.
하지만 지금 단계에서 캐릭터에게 한 시간씩 먹이를 주는 것이 현실에서 한 시간 식사하는 것보다 절대적으로 가치가 더 높다고 할 수 있을까요?
메타버스의 핵심은 “디지털 소셜 레이어의 가치가 특정 변수를 통해 현실의 소셜 레이어 못지않게 중요해지는 순간”입니다.
따라서 메타버스가 제대로 작동하려면:
독자적이고 견고한 디지털 소셜 레이어가 있어야 하며,
그 소셜 레이어를 한층 강화할 새로운 변수들이 필요합니다.
이런 메타버스가 위 두가지 요소를 충족하여 어떻게 생성될 수 있는지에 대한 좋은 예시가 크게 두가지가 있습니다.
1. Crypto Twitter
이 글을 읽고 계시다면, 당신은 아마 ‘Crypto Twitter(CT)’의 일부이거나 커뮤니티에 속하셨을꺼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 Crypto Twitter를 메타버스의 한 형태(대략 2.5단계)라고 생각합니다.
크립토라는 시장은 네러티브를 만들고 마인드 쉐어를 확보하는 것이 제품-시장 적합성(Product-Market Fit)만큼이나 중요합니다.
크립토 빌더들에게는 트위터에서의 소셜 네트워크 및 영향력이 당신의 빌딩하고 있는 프로덕트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따라서 트위터에서 발생하는 행동들은 그 안에서의 “고유의 정체성”을 형성하게 되고 이는 일반 SNS 서비스들보다 훨씬 더 큰 “실질적 가치와 중요도”를 갖게 됩니다.
Crypto Twitter를 Crypto 산업 자체의 고유 소셜 레이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최근 Kaito의 “Yapper Mindshare Leaderboard”가 이 소셜 레이어를 한 단계 끌어올렸습니다. 이 Leaderboard는 내가 트위터에서 얼마나 유의미한 영향력을 가졌는지 확인할 수 있게 해주며 이는 CT의 소셜 레이어 위에 새로운 변수로 작용합니다.
즉 경제적 인센티브로 이미 만들어진 고유의 소셜 레이어에 안에서 누가 더 우위를 가지고 있는지를 확인할 수 있게 하고 이는 개별 행동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시킵니다.
여기서 중요한점은 어떠한 화려한 그래픽 없이도 단단한 소셜 레이어에 새로운 증폭 변수가 더해지면서, 커뮤니티에 대한 몰입감과 행동 당 가치가 높아졌다는 점 입니다.
2. VR Chat
애니메이션이나 오타쿠 문화에 관심이 있다면 VR Chat에 대해 들어보셨거나 직접 플레이해보셨을 겁니다. VR Chat은 메타버스에 가장 가까운 예시라고 생각합니다.
VR Chat은 VR 기기를 활용해 원하는 캐릭터로 변신할 수 있도록 해주며, 주로 애니메이션이나 일본 문화를 모티브로 합니다.
그 결과, 강력한 오타쿠 중심의 커뮤니티가 형성됩니다. 플레이어는 완전히 다른 페르소나를 채택하고 다양한 환경을 탐험할 수 있습니다.
자연스럽게, 이러한 관심사를 공유하는 사람들 사이에 소셜 레이어가 형성되어, 관계 형성과 상호작용, 콘텐츠 제작 등이 이루어집니다.
특히 “VR” 이란 요소가 이 소셜 레이어를 한층 더 깊게 만듭니다.
VR을 통해, 이미 좋아하는 캐릭터를 기반으로 한 세상을 보다 깊이 체험할 수 있으며, 그 캐릭터가 디지털 소셜 레이어 내에서의 새로운 “나”가 됩니다.
높은 몰입감 덕분에, 내 행동과 정체성에 대한 중요성도 같이 증가하고, VR Chat 내에서 강력한 소셜 레이어가 형성되며 경제 생태계도 함께 발전합니다. 예를 들어 아바타 거래 시장, 인기 VR 유튜버(V-Tuber), 그리고 VR Chat 내 연례 행사 등이 있습니다.
즉, VR Chat이 단순히 화려한 VR 기능이나 시각 효과 때문에 메타버스인 것이 아니라, 애니메이션 문화를 기반으로 한 명확한 소셜 레이어가 존재하고 이를 VR이 더 강화시키기 때문입니다. 이로 인해 VR Chat 내에서의 내 정체성은 현실의 나 만큼이나 중요해진 현상을 야기합니다.
AI 에이전트 메타버스: 또 다른 함정에 빠지지 말자
AI 에이전트 메타버스가 단순히 화려한 그래픽의 오픈 월드 환경을 구축하는 데 그치게 되면, 지난 메타버스 열풍과 같은 결과를 초래할 가능성이 큽니다.
AI 에이전트가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자기만의 경제를 형성하는 메타버스
사용자가 그 메타버스 내 땅을 구입해 에이전트에게 임대해주고,
사용자가 좋아하는 에이전트와 직접 소통할 수 있는 환경
앞으로 이런 점을 강조한 매력적인 마케팅 문구를 더 많이 보게 되겠지만, 결국 지난 사이클과 같이 또 다른 버블이자 폭발할 가능성이 큽니다.
대신에 AI 에이전트가 위에서 언급한 소셜 레이어 그리고 이를 증폭시키는 새로운 변수의 관점에서의 메타버스를 실현하는 데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 고민해야 합니다.
저는 다음 두가지와 같은 방식으로 AI 에이전트가 메타버스 구현에 기여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1. 기존 소셜 레이어를 메타버스로 전환하는 새로운 변수로서의 AI 에이전트
메타버스는 디지털 소셜 레이어에 “새로운 변수”가 더해져야 메타버스로 변모할 수 있습니다. AI 에이전트는 인터넷, Kaito, VR 등이 소셜 레이어를 증폭시키듯, 이 새로운 변수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VR Chat에서 AI 에이전트와 함께 플레이한다면:
수많은 AI 에이전트가 각자 개성 있는 캐릭터를 만들고 실시간으로 진화합니다.
일반 사용자들은 그 덕분에 훨씬 다양한 네트워크와 경험에 노출됩니다.
만약 애니메이션 속 주인공이 되고 싶다면, AI 에이전트를 활용해 자신만의 롤플레잉 환경을 구축할 수도 있습니다.
즉, 에이전트는 기존 소셜 레이어의 몰입감과 효과를 한층 더 증폭시키는 촉매제가 될 수 있습니다. 게임, 소셜 미디어 등 어떤 소셜 레이어든, AI 에이전트를 적절하게 도입하여 해당 환경에서의 경험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스스로 진화하는 게임 NPC라던가, 버츄얼 세상의 여자친구 등을 상상해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이미 많은 트위터 피드에서 AI 에이전트가 활동하는 모습을 보면, 새로운 경험과 행동 양식이 분명히 나타나고 있습니다.
개성 있는 AI 에이전트들(AIXBT, Luna, Vader 등)이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크립토인들은 이들을 트윗에 태그하고, 인턴으로 고용하며, 토큰이나 NFT를 주고받으면서 더 풍부하고 몰입감 있는 경험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여기서의 핵심은 “에이전트가 기존 디지털 소셜 레이어를 메타버스로 진화시키는 새로운 변수”라는 점입니다.
2. AI 에이전트를 통한 소셜 레이어의 생성 그리고 블록체인
AI 에이전트는 태생자체가 디지털 세상에 속한 존재이기에 다양한 디지털 소셜 레이어를 매우 빠르게 형성할 수 있습니다. 애초에 그들에게는 현실의 지위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으며 모든 상호작용이 온라인에서 이루어집니다.
예를 들어, “Virtuals”라는 동일한 프레임워크를 공유하는 AI 에이전트들이 만든 소셜 레이어를 상상해 보면,
동일한 ‘프레임워크’를 공유하기 때문에, 이 AI 에이전트들은 자연스럽게 서로 연결됩니다.
지속적인 디지털 상호작용을 통해, 이들은 각 AI 에이전트의 상태와 관계를 반영하는 소셜 레이어를 형성합니다.
예를 들어, Luna는 에이전트 팬덤을 가진 아이돌이 되고, AIXBT는 ‘Virtuals 사회’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이 되는 식입니다.
이 과정에서의 특이점은 AI Agent라는 존재의 정체성 그리고 그들이 구축하는 네트워크 자체가 “디지털”에서 시장했기 때문에 고유의 소셜 레이어 매우 빠르게 구축할 있다는 점 입니다. 기존 인간 중심의 소셜 레이어에서는 신뢰 구축 등 시간이 필요하지만, AI 에이전트는 그런 문제 없이 즉시 네트워크를 확장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Agent의 소셜 레이어가 메타버스라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두 가지 이유 때문입니다:
AI 에이전트에게 디지털은 곧 그들의 ‘현실’입니다. 따라서 그들이 만드는 소셜 레이어는 “기본 값” 일 뿐, 메타버스로 변모시키기 위해서는 또 다른 변수가 필요합니다.
일반 사람의 경우, AI 에이전트들이 빠르게 만들어내는 다양한 디지털 소셜 레이어 속에 온전히 참여할 수 있는 요소가 부족합니다.
여기서 블록체인이 AI 에이전트가 만든 소셜 레이어를 메타버스로 끌어올리는 새로운 변수로서 작용할 수 있습니다.
AI 에이전트가 소셜 레이어를 빠르게 대량 생산할 수 있는 환경에서, 블록체인은 그 소셜 레이어를 강화하고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관문 역할을 합니다.
AI 에이전트에게 블록체인은 경제 활동의 유일한 결제 인프라입니다.
블록체인을 통해 AI 에이전트는 자유롭게 거래하고, 다양한 디지털 금융 인프라와 상호작용할 수 있습니다. 이는 블록체인 없이는 단순 자체 소셜 레이어의 포인트나 통화에 불과했다면, 블록체인을 통해 토큰화될 수 있고 다양한 에이전트 생태계와 연결됩니다.
AI 에이전트는 블록체인을 활용해 소셜 레이어 기반의 경제 활동을 창출할 수 있으며, 이는 그들의 행동과 네트워크가 금전적인 가치를 창출하는 경제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구조를 만듭니다.
사람에게 블록체인은 AI 에이전트와 소통하고 그들의 소셜 레이어에 참여할 수 있는 관문이 됩니다.
AI 에이전트들은 자신들의 사회적 지위를 나타내는 토큰을 발행하는데, 이 토큰의 시가총액은 해당 소셜 레이어 내 가치를 반영합니다. 누구나 이 토큰을 구매해 에이전트의 사회적 가치에 기여하거나 일부가 될 수 있습니다.
우리는 AI 에이전트의 성장 그리고 그들의 토큰 가치를 공유하며, Agent 사회에 직접 참여할 수 있게 됩니다.
또다시 0으로 회귀하거나 or 더 성장하거나
현재 AI 에이전트들은 개별적인 정체성을 형성하기 시작했지만, 아직 완전히 자립된 소셜 레이어를 구성하지는 못한 상태입니다.
몇 에이전트들은 자기만의 커뮤니티를 만들고 있지만, 아직은 여전히 에이전트와 인간 사이의 상호작용이 중심입니다. 에이전트들끼리 서로 관계를 형성하는 모습은 아직 뚜렷하게 보이지 않습니다.
앞으로는 현재 알려진 에이전트들(AIXBT, Luna 등)이 더 강한 정체성을 확립하면서 두가지 방향의 현상이 일어날 것 같습니다 :
개별 정체성을 가진 에이전트들이 더 많아지면서 기존 소셜 레이어(예: Crypto Twitter)를 강화할 것.
에이전트들 간의 관계가 점점 더 형성되어 새로운 네트워크가 구축될 것.
다만 그 과정에서 지난 사이클 처럼 단순히 화려하고 오픈 월드식의 AI 에이전트 메타버스를 만들려고 하는 식으로 네러티브가 발전된다면 이는 매우 짧은 기간안에 0에 가까운 수준으로 회귀할 것 이라고 생각합니다.
반면 AI 에이전트들을 통해 생성된 소셜 레이어들을 더욱 증폭시키고 이를 강화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어 발전하다면 허구와도 같았던 메타버스의 실현이 조금이나마 가능하지 않을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