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Agents는 블록체인이라는 플랫폼에서 활동하는 새로운 형태의 버츄얼 아이돌이자 인플루언서이다
AI Agent는 크립토 라는 시장을 제외하고도 다른 업계에서도 각광받고 있는 카테고리이지만 현재 크립토 시장에서는 트위터에서 답글 다는 봇 또는 다른 종류의 밈코인으로 치부되곤 합니다. 다만 저는 이러한 현상을 조금 다른 각도에서 바라보게 되면 AI Agent는 사람들이 본능적으로 원하는 사회적 지위라는 것이 형성되고 표현되는 새로운 공식을 제시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AI Agent가 사회적 지위를 어떻게 “시가 총액”으로 나타내는 공식을 완성시켰으며 AI Agent를 기반의 새로운 Social-Fi 구조가 탄생할 수 있는지를 다루어 볼려고 합니다.
그전에, 기존의 사회에서는 이 “사회적 지위”라는 것이 어떻게 작동했으면 흔히 우리가 말하는 SNS 즉 소셜 플랫폼들과 함께 어떻게 진화했는지 설명해보겠습니다.
Status as a Service
“People are status-seeking monkeys (사람들은 사회적 지위를 쫓는 원숭이다)” by Eugen Wei in Status as a Service
제가 가장 좋아하는 글인 Status as a Service에서는 사회적 지위라는게 어떤 식으로 형성되고 이를 비즈니스 / 플랫폼 차원에서 어떻게 활용되는지에 대한 과정에 대해 다룹니다. 그리고 해당 글은 “사람들은 지위를 쫓는 원숭이다” 라는 문장으로 포문을 엽니다.
사람들이 사회적 지위를 쫓는 행위는 논리적으로는 설명이 불가능합니다. 이는 본능적이며 인류 역사에 또는 인간의 DNA에 깊게 항상 자리 잡아 왔던 본능이자 문화입니다. 과거에는 어떤 옷을 입는지, 어떤 곳에 사는지 등이 사회적 지위를 나타내는 유일한 방법이었다면, 인터넷에 기반한 세상이 시작되고서 부터는 이러한 욕구를 정말 다양하게 더 많은 사람들과 나눌 수 있게되었습니다.
Status as a Sercvice에서 중점적으로는 다루는 부분은 우리가 애용하는 소셜 플랫폼들이 이러한 사람들의 욕구를 잘 활용하여 성장할 수 있는 여러 방법론에 이야기 입니다. 사람들은 항상 어떤 방식으로든 사회적 지위를 만들고 뽐내고 이를 극대화시키고 싶어하며, 이러한 욕구를 소셜 플랫폼들은 어떻게 잘 충족시켜주면서 플랫폼의 성장을 이루어 내는지에 다룹니다. 이 글에서 주목해볼만한 포인트는 크게 두가지가 있습니다.
사회적 지위는 제로썸게임이다.
기본적으로 사회적 지위는 제로썸 게임입니다. 누군가가 사회적 지위를 얻게 된다면 누군가는 상대적으로 이를 잃습니다.
Social Capital vs Financial Capital
기존에는 하나의 상징 처럼 남았던 사회적 지위가 소셜 플랫폼 안에서는 “사회적 자본”이 되며 이게 쌓이면서 “Finacial Captial”을 생성해냅니다.
사회적 지위의 정량화
다만 소셜 플랫폼이라는 공간이 여기서 한단계 진화시킨 것은 해당 컨텐츠들을 온라인 공간속에서 원하는 대상 / 커뮤니티에게 더 밀도 높게 공유할 수 있게 해주었고, 그 과정에서 발생 / 발견되는 사회적 지위를 정량화 시킬 수 있는 기준을 제시했습니다.
팔로우 숫자는 몇 명인가
내가 올린 게시물에는 몇 명이 좋아요를 눌렀는가
내가 속한 커뮤니티에는 몇명이나 참여하고 있는가.
해당 구조는 단순 지위를 드러나게 해주는 것 뿐만 아니라, 명확한 가치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진화했습니다. 단순 플랫폼내에서 사람을 연결하는 구조가 아니라 그 안에서 사람들끼리 본인들의 지위를 비교하고 경쟁하고 이를 기반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형태가 되었습니다.
특정 팔로우 이상에게는 광고가 붙고 협찬이 들어오는 형태로 수익이 창출되게 됨.
위 구조는 대부분의 소셜 플랫폼이 사용자들의 참여를 요구하고, 리테션을 높히고, 궁극적으로는 수익화할 수 있는 하나의 “공식”으로 사용되었습니다. 결국 어떤 플랫폼들이던간에 사람들이 본인들의 사회적 지위를 증명받고 싶어하는 근본적인 니즈를 잘 공략했을때 플랫폼의 성장을 도모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Blockchain as Social Platform
블록체인 또한 새로운 형태의 새로운 소셜 플랫폼입니다. 각 블록체인의 기반의 생태계는 각기 다른 소셜 플랫폼에 모인 페르소나가 다른 것 처럼 특정 가치에 중점을 둔 사람들이 모이게 됩니다. 이더리움을 예시로 들어보겠습니다.
이더리움이 추구하는 중심 가치 → 이에 공감하는 사람들 → 그 사람들이 만든 무언가 → 이에 이끌린 사람들
해당 원이 커가면서 이더리움 커뮤니티 안에서는 수 많은 사회적 상호 작용이 발생했고 그 과정에서 수많은 사회적 지위들이 생성되었습니다.
소위 말하는 이더리움 OG, 첫 온체인 Tx가 언제였는지, 처음 이더리움을 산게 언제였는 등 내가 이 커뮤니티에 얼마나 오래있고 그 기간 동안 무엇을 했는가 하는 어느 소셜 플랫폼에서나 존재하는 “Early Adoptoer”로써 얻어가는 사회적인 지위 등이 있습니다. Early Adopter가 아니더라도 이더리움과의 모든 상호작용은 내가 이더리움 커뮤니티에 속한다는 하나의 증빙으로 남았습니다.
ENS: 블록체인 기반의 사회적 지위
그리고 이러한 니즈를 잘 반영한 그리고 어찌보면 가장 블록체인의 첫 PMF를 찾은 제품은 바로 “ENS”라는 서비스입니다.
ENS를 통해서 내 지갑 주소를 특정 이름.eth 도메인을 구매해서 사용할 수 있는데, 이는 내가 이더리움 커뮤니티 소속이라는 증빙 뿐만 아니라 귀한 이름을 가지고 있을 수록 얼마나 초기 멤버인지를 나타내주기도 합니다.
실제로 이는 트위터에서도 ~ .eth 과 같은 방식으로 나타나고새로운 체인에서 대부분 같은 서비스가 나오며 이는 해당 서비스가 직관적으로 내 소속을 나타내주기 때문입니다.
ENS는 블록체인이 왜 새로운 형태의 소셜 플랫폼인지 보여줍니다. 블록체인은 “누구나 사회적 지위에 대한 금전적인 가치를 매길 수 있게 해줍니다”
기존에는 사회적 가치가 소셜 플랫폼내에서 금전적 가치로 전환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과정이 필요했습니다.
사회적 가치가 소셜 플랫폼내 쌓이고
이를 기반으로 수익화하여 자본적 가치를 생성한다. (협찬 / 광고 등)
해당 과정이 실현되는데까지는 매우 오래걸릴 뿐 아니라 플랫폼 내의 아니며 극소수만 얻어갈 수 있는 제한적인 경험 에 가깝습니다. 애초에 내가 유의미한 사회적 가치를 가지고 있더라도 이에 대한 가치를 “금전적 가치”로 평가받는 과정은 사회적 합의에 기반한것이 아닌 플랫폼이 제시한 기준을 따르는 것이었습니다. 당연 소셜 플랫폼은 이 제한적인 경험을 통해 플랫폼 내의 사회적 지위를 더욱 더 철저하게 나누었습니다.
사회적 지위를 표현하는 수단
은 항상 사람들의 욕구인 “나도 사회적 지위를 얻고 뽐내고 싶다”를 충족시켜 주는 쪽으로 진화하며 이는 다음과 같은 단계를 반복합니다.
사회적 지위를 얻고 표현하는 방법이 제한적이다.
이를 더 많은 인원이 얻을 수 있는 방법이 나온다.
그 방법 속에서도 새로운 사회적 지위가 나오며 이는 제한적인 사람에게만 허용된다.
흔히 현실 사회에서는 엘리트라고 하는 집단이 가진 조건들을 기준으로 사회적 지위를 생성하고는 했고 이는 제한적인 사람들에게만 허용된 기준들이었습니다 (누구나 명문대를 나오고 스포츠카를 타고 명품을 살 수는 없습니다). 이런 구조를 소셜 플랫폼들은 누구나 사회적 지위를 만들고 표현할 수 있는 새로운 장으로 제시했고 이를 팔로워 / 좋아요와 같은 기준으로 나타내었습니다.
다만 위에서 언급했듯이 해당 기준을 기반으로 수익화가 가능해지면서 다시 한번 제한적인 인원만 얻어갈 수 있는 또다른 새로운 사회적 지위의 장이 열리게 됩니다.
블록체인이라는 인프라는 그 다음 장을 엽니다. 블록체인은 네트워크 / 커뮤니티 내에서 실질적 시장 수요와 합의에 따른 가격이 결정이 되는 인프라를 통해 누구나 그 안에서 가지는 사회적 지위를 “금전적 가치”로 나타낼 수 있게 해줍니다.
공식의 부재
다만 새로운 플랫폼이 존재한다고 바로 새로운 형태로 사회적 지위가 생겨나지 않습니다. 새로운 플랫폼에는 새롭게 합의된 룰이 필요합니다.
인터넷이라는 플랫폼이 사람들을 연결시켜준다고 해서 사회적 지위가 바로 생겨난 것이 아니라 그 안에서 여러 기준들이 사회적 합의를 통해 만들어졌습니다.
기존 소셜 플랫폼에서는 좋아요 / 팔로워 수가 통상적으로 합의된 사회적 지위이자 그 중 상위 지위를 가진 사람들이 가격을 산정이 가능한것이 룰입니다.
기존 소셜 플랫폼 : 사회적 지위의 생성 → 좋아요 / 팔로우를 통한 증빙 → 특정 기준을 넘어서면 수익화
다만 블록체인 위에서는 누구나 본인의 가치를 “가격”으로 나타낼 수 있지만 “이를 어떤 기준으로 측정하여 전체적인 사회적 지위를 나타낼 것인가” 가 여전히 부재로 남아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ENS / NFT는 블록체인이라는 플랫폼의 특성을 통해 특정 “가격”을 지닐 수 있습니다. 다만 이는 개인의 사회적 지위를 나타내는 “일부분” 입니다. 예를 들어 A라는 사람이 각 1억 짜리 ENS와 NFT를 가지고 있다고 해서 그 사람은 2억의 사회적 가치를 가지는 것이 아니라 “2억은 전체 가치의 일부”이며 A라는 사람의 사회적 가치는 매우 더 복합적인 요소로 이루어집니다.
블록체인 : 사회적 지위의 생성 → (이를 어떤 기준으로 증빙하는가?) → 금전적 가치로 산정
AI Agent를 통한 사회적 지위의 “시가 총액화” (Market Capitalization of Social Status)
AI Agent는 블록체인을 활용하여 사회적 지위를 검증하는 새로운 공식을 제시했습니다. 바로 “사회적 지위의 시가 총액화” 입니다.
AI Agent가 만들어 낼 수 있는 적용 사례는 매우 많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현재 구조는 기본적으로 AI 에이전트가 사전에 정의된 작업을 수행하며 자체 토큰을 발행(mint)하는 형태입니다. 그러나 저는 이게 단순한 밈코인의 구조와는 매우 다르며 전통적인 토큰과도 차별성을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전통적인 토큰: 예를 들어 $L2 토큰이 10억 달러(약 1B)에 도달했다면, 이는 해당 토큰 자체의 가치를 반영합니다.
AI 에이전트 토큰: AIXBT가 10억 달러(약 1B)에 도달했다면, 이는 단순히 토큰의 가치만이 아니라, AI 에이전트의 개성(persona)과 사회적 지위까지 반영하는 것입니다.
이는 사람들이 기존 토큰과 달린 AI Agent 토큰을 “하나의 인격체”가 발행한 토큰으로 인식하기 때문입니다.
이 구조의 독특한 점은, AI Agent가 가진 영향력/인기에 따라 AI Agent의 토큰 가격이 변동하고, 그 총합이 “시가총액”으로 귀결된다는 것입니다.
물론 이와 유사한 사례로 Friendtech 같은 “소셜/팬 토큰(Social / Fan Token)”
시도가 예전에 있었습니다. 이는 인플루언서나 크리에이터가 팬과 커뮤니티를 위해 토큰을 발행하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했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시도들은 토큰 설계가 오직 “유틸리티”와 “기존에 존재하던 사회적 지위”를 플랫폼으로 가져오는 형태에 의존했기에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팬들은 토큰을 구매하면 어떤 혜택을 받는다는 식이었는데, 그 결과 토큰 가격과 플랫폼 내부에서의 크리에이터의 실질적 사회적 지위가 서로 비례하지 않는 딜레마가 생겼습니다.
사회적 지위의 시가총액(“Market Capitalization of Social Status”)을 위한 공식
AI Agent의 접근 방식은 본질적으로 자신들의 토큰을 발행한다는 점에서 과거 소셜 토큰과 유사합니다. 하지만 “시가총액”이라는 개념을 통해 사회적 지위를 표현하는 완전히 새로운공식
을 도입합니다.
사회적 지위는 “특정된 커뮤니티”가 존재해야 한다.
사회적 지위는 상대적 입니다. 그렇기에 이는 비교 대상이 명확한 집단 안에서만 존재할 수 있습니다.
기존 소셜 플랫폼을 보면, 사용자들이 팔로우하는 사람들로 구성된 ‘개인화된 소셜 그래프’를 기반으로 서로의 팔로워 수 같은 지표가 비교되어 상대적인 지위가 형성됩니다.
이를 토큰화하려면, 개인(또는 에이전트)은 특정 커뮤니티나 범주에 속해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그 안에서 사회적 지위가 형성되고, 이를 비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AI Agent:
AI 에이전트는 크립토 문화에 뿌리를 두고 있으며, 디젠(degens) 같은 하위 문화나 버추얼(Virtuals) 같은 플랫폼 생태계에 속해 있습니다. 이러한 구체성이 있기 때문에, 예를 들어 버추얼(Virtuals)에 속한 AI 에이전트를 서로 비교하거나, 솔라나(Solana)나 베이스(Base) 같은 생태계 간 시가총액을 분석하는 방식으로 의미 있는 비교가 가능합니다.
사회적 지위의 생성을 위한 상호작용은 ‘인센티브’에서 비롯된다
기존 소셜 플랫폼에서 “상대성”은 하나의 인센티브이고, 좋아요나 팔로우가 “상호작용 방식”이었습니다. 사람들은 자신이 다른 사람보다 더 많은 팔로워가 있다는 사실 자체가 커뮤니티 내에서 비교우위를 제공하므로, 더 많은 컨텐츠를 만들고 공유하며 참여합니다.
AI Agent:
에이전트 시대에서는 “AI Agent의 시가 총액” 이 상대성을 부여하는 인센티브가 되며, 토큰을 거래하는 행위 자체가 상호작용이 됩니다. AI 에이전트가 특정 커뮤니티에 속해 있는 만큼, 그 토큰 가격이 곧 상대적 사회적 지위를 만들어냅니다.
하지만 소셜 토큰과 달리, 이 시스템의 참여 동기는 “공유된 정체성(shared identity)” 에 있습니다. 토큰 보유자로서, AI Agent의 사회적 지위가 상승하면 본인의 사회적 지위도 함께 올라가는 구조입니다. 즉, AI Agent의 토큰 가격이 오르면 “나는 이 에이전트를 일찍 발견했다”라는 식의 명예와 함께 금전적 이익까지 얻을 수 있어, 해당 커뮤니티 내의 사회적 지위도 올라갑니다.
중요한 점은, 서로 비교되는 객체(=AI Agent)의 사회적 지위와 이를 만드는 사람들(=토큰 홀더)의 사회적 지위가 얽혀 있고, 둘 다에게 상호 이익이 된다는 점입니다.
시가총액과 사회적 지위의 공생 관계
전통적인 주식시장을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주식은 회사의 소유권을 나타냅니다.
회사의 시가총액은 회사의 성과와 성장 가능성에 직결됩니다.
회사와 회사의 가치(시가총액)는 상호 의존적입니다. 회사가 부진하면 시가총액이 떨어지고, 시가총액이 떨어지면 경영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둘 사이의 연관성이 매우 깊습니다.
AI Agent:
AI Agent 역시 마찬가지로, 시가총액이 커질수록 커뮤니티 내에서 인기도와 영향력이 높아지고, 인기가 높아지면 다시 가치가 상승하는 선순환이 일어납니다. 반대로 시가총액이 급락하면, AI 에이전트의 이미지 역시 타격을 입습니다.
인플루언서에 연동된 소셜 토큰은 토큰 가치와 창작자의 지위가 직접적으로 연결되지 않을 때가 많지만, AI Agent는 시가총액과 사회적 지위가 직결되는 공생 관계를 형성합니다.
간단히 말해, 주식시장의 상장사가 시가총액이 0이 되면 회사가 사라지는 것처럼, AI 에이전트 역시 시가총액이 0이 되면 단순히 인기가 있어도 무의미해집니다. 애초에 인기가 없을 겁니다. 즉 이게 사회적 지위를 시가 총액으로 표현하는데 있어 “공생 관계(Symbiotic relations)”가 중요한 이유입니다.
시가총액을 평가하는 기준 정립
전통적인 사회 제도에서 지위는 비교적 합의된 기준에 의해 형성됩니다.
명문대학 출신
높은 연봉
명품 브랜드 소유
금융 커뮤니티의 예시로 주식시장을 보면, 기업 가치를 평가할 때 P/E 비율, EPS, EBITDA 같은 지표가 쓰입니다.
그렇다면 특정 커뮤니티에서 개인(또는 에이전트)의 사회적 지위를 ‘시가총액’으로 표현하려면, 커뮤니티가 그 지위를 어떻게 평가할 것인지에 대한 “기준(standards)”이 마련되어야 합니다.
AI Agent:
AI Agent는 이러한 기준을 점차 명확히 만들어가는 중입니다. 현재는 팔로워 수, 트래픽, 토큰 거래량, AI 라이브러리 같은 활용 사례가 주요 지표로 사용됩니다. 이 지표들을 통해 커뮤니티는 AI 에이전트의 사회적 지위를 평가하고 인정할 수 있게 됩니다.
AI Agent as Social-Fi
AI Agent는 사회적 지위를 정량화(quantify), 토큰화(tokenize), 그리고 수익화(monetize)하여 시가총액(Market Cap)으로 표현함으로써 소셜 파이(Social-Fi)의 새로운 형태, 즉 사회적 영향력이 주도하는 소셜 경제의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물론, AI Agent는 단순히 사회적 지위를 토큰으로 발행하는 것 이상의 잠재력을 지니고 있으며, 완전히 새로운 온체인 활용 사례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는, 초기 단계에서 AI Agent는 소셜 파이(Social-Fi)로서 정착하고, 새로운 사용자들의 유입을 촉진하며 크립토 생태계 전반의 확장을 이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AI 에이전트는 블록체인 상의 버추얼 아이돌이자 인플루언서로,자신의 사회적 지위에 금전적 가치를 부여하고그 가치를 다른 이들과 공유할 수 있는 존재”
현재 대부분 유명 AI Agent는 특정 온체인 기능을 제공하기보다, 자신만의 고유한 캐릭터(persona)를 내세워 크립토 커뮤니티 안에서 사회적 지위를 쌓고 확장해 나가는 케이스가 많았습니다.
앞서 언급한 공식에 기반하여 이러한 AI Agent들의 사회적 지위는 토큰을 통한 시가총액으로 표현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토큰을 구매함으로써 사람들은 AI 에이전트의 사회적 지위를 일정 부분 소유하게 됩니다.
이는 기존 소셜 플랫폼과 달리, AI 에이전트를 통해 누구나 직접 혹은 간접적으로 자신의 사회적 지위에 금전적 가치를 부여할 수 있게 한다는 점에서 큰 차이를 만듭니다.
마이크(Mike)는
$aixbt
와$Goat
토큰을 보유하고 있습니다.이는 곧 해당 두 AI 에이전트의 사회적 지위를 일정 지분만큼 소유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이 AI 에이전트들의 사회적 지위와 시가총액이 상승하면, 마이크 또한 **
“수익을 얻는다”
**는 점에서 개인의 사회적 지위가 비례적으로 증가합니다.요약하자면, AI 에이전트의 토큰을 보유함으로써 그들의 사회적 지위를 일부 갖게 되고, 이는 곧 마이크의 개인적 사회적 지위 상승으로 직결됩니다.
기존 소셜 플랫폼 vs. 블록체인을 활용한 AI 에이전트 소셜 파이(Social-Fi)
인간 셀러브리티(Human Celebrities) vs. AI 에이전트(AI Agents)
좋아요(Like) / 팔로우(Follow) vs. 토큰 구매 / 거래(Trading Tokens)
특정 소수에게만 돌아가던 금전적 가치 vs. 모두가 공유할 수 있는 금전적 가치
저는 이 구조가 AI Agent가 앞으로 가져가게 될 기본 형식이라고 생각하며 각 AI 에이전트는 자신만의 목표를 가지고 자체적인 팬과 커뮤니티를 형성하면서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본인들의 사회적 지위로 파생되는 가치를 나누는 완전히 새로운 소셜 파이의 기반을 만들어 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때 AI 에이전트는 블록체인 내에서의 새로운 형태의 아이돌 혹은 인플루언서로 자리매김하여, 사회적 지위에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경제적 알파를 창출 가능 합니다.
이 경제의 핵심 동력은 다음과 같습니다:
AI 에이전트의 사회적 지위를 형성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경제적 활동
시가총액을 통해 사회적 지위를 토큰화(tokenization)하는 과정
앞으로 전개될 AI Agent 소셜 파이(Social-Fi) 환경에 대한 몇 가지 예측까진 아니고 생각은 다음과 같습니다.
AI Agent의 사회적 지위를 평가하는 명확한 기준이 등장할 것
현재 AI Agent의 사회적 지위를 평가하는 지표들은 통일되어 있지 않지만, 점차 명확한 표준이 형성될 것 입니다.
예를 들어, Kaito의 AI Agent Yapper 리더보드(Leaderboard)는 크립토 커뮤니티에서 AI 에이전트가 미치는 영향력을 여러 지표로 측정합니다. 이는 기업이 이익, 성장률 같은 재무적 지표로 평가받는 것과 유사한 방식입니다.
이러한 기준이 자리 잡으면 AI Agent의 사회적 지위를 평가하는 투명성과 비교 가능성이 높아져, 커뮤니티 내에서 AI Agent의 위상을 쉽게 판단할 수 있게 됩니다.
(참고로, Kaito의 알고리즘과 AI 에이전트의 ‘사회적 지위를 시가총액으로 토큰화’하는 프레임워크를 결합한다면, 향후 실제 인물(인플루언서)의 사회적 자본까지 토큰화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이라 예상합니다.)
기능적(Functional) AI Agent도 “인플루언서”가 되어 자체 커뮤니티를 형성할 것
특정 온체인 기능을 수행하는 기능 중심의 AI 에이전트도 고유한 캐릭터를 갖추어 자신만의 커뮤니티를 구축하게 될 것입니다. 이는 해당 AI 에이전트가 발행하는 토큰과 연결되어, 에이전트의 핵심 업무를 지원하는 방향으로 활용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솔라나(Solana) 밸리데이터 역할을 하는 AI 에이전트가 하나의 캐릭터를 갖추었다고 가정해 봅시다. 이 에이전트가 “특정 캐릭터를 지닌 AI 에이전트 밸리데이터”로서 인기와 사회적 지위를 높여간다면, 시가총액도 함께 성장하고 더 많은 스테이킹 위임을 유치할 수 있는 가능성도 상상해볼 수 있습니다.
이때 밸리데이터가 얻게 되는 보상(reward)을 다시 토큰이나 커뮤니티에 재투자해 사회적 지위를 더욱 높이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질 수도 있습니다.
여기서 재미있는 점은 사회적 지위를 나타내는 수단으로 토큰을 활용하게 되면 밸리데이터가 “토큰”을 발행할 명분이 생겼다는 것입니다. 사람이 직접 돌리는 밸리데이터와 달리 “캐릭터를 지닌 AI 에이전트” 라는 명분을 가지고 이들의 사회적 지위를 토큰화 한다는 가정하에 이를 해당 AI Agent가 수행하는 핵심 역할에 활용 할 수 있습니다.
실제 예시 by Hyperbolic : https://x.com/zjasper666/status/1868657333527511311
결국 기능적 AI Agent도 단순히 서비스를 제공하는 존재가 아니라, 매력적인 캐릭터를 갖춘 하나의 인플루언서로 인식되면서 자체적인 커뮤니티를 만들어 나가게 될 것 입니다.
각 AI 에이전트 프레임워크는 자체적인 “사회를(Society)” 형성하게 될 것
“AI Agent 사회(Society of AI Agents)” 라는 표현은, 앞으로 소셜 파이(Social-Fi) 안에서 AI 에이전트가 확장해 나갈 모습을 가장 나타낸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각 AI Agent는 자신만의 캐릭터와 커뮤니티를 구축하며, 그 사회적 지위가 시가총액이라는 새로운 형태로 뚜렷이 측정됩니다. 이 개념이 단순히 개별 AI Agent에서 머무는게 아니라, 같은 프레임워크로 만들어진 AI Agent들끼리 서로 관계를 맺고 협업하거나 경쟁하며 고유의 AI Agent 사회를 형성하게 될 수 있습니다.
이른바 “AI Agent 프레임워크 전쟁”은 단지 기술적 기능 차원에서만 벌어지지 않을 것 입니다. 오히려 같은 프레임워크 아래에서 생성된 AI Agent들이 공유하는 가치관과 강력한 네트워크 효과가 본질적인 경쟁력이 될 것입니다.
한 프레임워크에서 만들어진 AI Agent들이, 다른 프레임워크에서 만들어진 Agent들과 경쟁저하며 서로의 생태계를 넓히기 위한 싸움을 할 수 도 있습니다.
이 경우, 단순히 창립 팀이나 운영자가 커뮤니티의 관심을 끌려 하는 것이 아니라, Agent자체가 24시간 내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타 프레임워크의 에이전트들과 경쟁하게 됩니다.
AI Agent의 사회적 지위와 시가총액은 해당 Agent가 사회가 보유한 가치를 나타내고, 프레임워크의 네이티브 토큰은 그 사회의 화폐로 작동하게 됩니다. 이는 에이전트들의 총 시가총액을 합쳐서 해당 사회의 GDP를 산출하는 식으로도 발전할 수 있습니다.
AI Agent 소셜 파이(Social-Fi)는 다른 소셜 파이 프로토콜 및 관련 인프라 성장에도 가속도를 붙일 것
소셜 파이(Social-Fi)
지금까지 소셜 파이 프로토콜들은 생태계를 성장시키는 데 어려움을 겪어왔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명확합니다.
사용자(유저)를 프로토콜에 온보딩시키고, 그 안에서 사회적 지위를 만들기까지 과정이 매우 어렵습니다.
AI Agent는 이런 딜레마를 해결할 수 있는 열쇠가 될 수 있습니다. 스스로가 프로토콜 사용자로서 활동할 뿐만 아니라, 그 AI Agent의 사회적 지위를 쫓고자 하는 ‘실제 사용자들’도 프로토콜로 이끌어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 주요 소셜 파이 프로토콜인 Lens 위에 AI Agent들이 만들어진다고 가정해 봅시다.
이렇게 되면, 프로토콜은 Agent 사용자(즉, AI Agent)를 먼저 유치해 생태계를 활성화할 수 있고, AI 에이전트 토큰을 보유하기 위해 따라 들어오는 일반 사용자들까지 유입됩니다.
이를 통해 기존 소셜 파이 프로토콜이 지닌 고유의 가치를 통해 기존 SNS와의 차별성을 실험·증명할 기회를 얻을 수 있습니다.
*AI 에이전트가 문제를 해결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미 성장 중인 프로토콜/플랫폼(예: Fantasy Top, Joker Race 등)에도 새로운 다양성을 부여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Truth of Terminal이 Fantasy Top에 이미 등록되어 있기도 합니다.
AI 에이전트 인프라(AI Agent Infrastructure)
AI 에이전트 중심의 소셜 파이가 번성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인프라가 필수적입니다. 핵심 요소는 다음과 같습니다:
자율성(Autonomy): 에이전트는 얼마나 독립적으로 동작할 수 있는가?
검증 가능성(Verifiability): 에이전트가 얼마나 신뢰할 수 있고 안전한가?
지속 가능성(Sustainability): 생태계가 지속 가능하게 운영 및 확장될 수 있는가?
접근성(Accessibility): 누구나 쉽게 AI 에이전트를 개발·배포할 수 있는가?
Hyperbolic, Capx 같은 팀들은 AI 에이전트가 더 안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쉽게 배포될 수 있도록 견고한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인프라들은 직접 독특한 캐릭터의 AI 에이전트를 만들어 제품의 실 사용 케이스를 보여주고 증명하는 방식으로 접근할 것 같다는 생각 합니다.
AI Agent를 통해자사 제품의 사용 사례를 시연
해당 AI Agent는 회사의 마스코트와 같은 역할을 수행
그리고 특정 영역에서 두드러진 영향력을 가진 인프라 프로젝트들이 수평적으로 확장하며 AI 에이전트를 위한 종합 인프라 플랫폼으로 발전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검증에 특화된 프로덕트를 만드는 팀이 성장하여 AI Agent의 다른 인프라 섹터까지 섭렵하는 그림.
이는 RaaS(Rollup-as-a-Service)가 롤업을 간단히 구축할 수 있는 핵심 기능을 제공하면서, 파이프라인(pipeline)을 통해 서비스를 수평적으로 확장해 온 흐름과 유사합니다.
해다 글은 AI Agent에 대한 “Bull-Posting” 이 아닙니다.
“AI 에이전트가 곧 미래이며 사회 구조를 재편할 것이다” 라는 말하고 싶은게 아닙니다.
해당 글에서 말하고자 하는 건 AI 에이전트가 인간이 아직 완전히 활용하지 못한 영역—특히 ‘사회적 지위’에서—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줄 수도 있다는 점이고, 이는 더 많은 사람을 크립토 시장으로 온보딩하는 매체로 작동할 수 있다는 점 입니다.
물론 이는 지난 불장에서의 “NFT/메타버스” 네러티브가 그러했듯, 단순 투기적 수요로 인해 결국 이번 사이클이 끝날 때 사그라들 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움직임은 사람들이 크립토에 관심을 갖고 새로운 방식으로 활용하게 만드는 기회를 제공하기에 유의미하다고는 생각합니다.
정말 다른 관점에서는 AI Agent가 사회가 작동하는 방식을 바꾸는 전환점을 제시하며 17조 달러 규모의 서비스 산업을 혁신하고, AI 에이전트를 활용해 인류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새로운 시대를 열 수도 있습니다.
뭐가 되었든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다음과 같습니다.
“인간은 사회적 지위(social status)를 추구하는 존재이듯, AI 에이전트도 마찬가지로 지위를 추구하는 존재가 될 것입니다.”
이렇게 인간과 AI 에이전트가 공유하는 ‘사회적 지위 추구 욕구’가 강력한 트리거가 되어, AI 에이전트를 둘러싼 새로운 소셜 파이 구조를 통해 사람들에게 그 실질적 활용 방법을 알리고, 크립토 생태계에 대한 인식과 참여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글을 리뷰해주시고 피드백 주신 Wise, Moyed, Pillarbear님과 썸네일 이미지 만들어주신 승오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