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사 후기
2년 정도 다닌 회사를 퇴사했다. 그 전에 다니던 퇴사를 여러 사정 떄문에 좀 빠르게 나오고 아무고 지금 팀을 만났던게 23년도 초였으니, 시간이 정말 빠르다고 느낀다. 농담삼아 우리 회사에서는 시간의 속도가 다르다고 할 정도로 요상하긴 했다.
내 인생에서 그래도 축복 받았다고 생각하는건 1년의 지날때든 아니면 어떤 큰 변곡점이 있을때를 돌아보면 항상 매번 그 순간들이 가장 많이 성장했고 얻어간게 많았다라는 점이다. 매년 회고록을 쓸매다 그 해가 가장 소중했던 해인것 같다가도 다음 해가 되면 똑같이 느낄 수 있다는 게, 분명히 나는 내가 원하는 인생의 종점에 맞는 방향으로 나가고 있다 라는 생각이 든다.
이번 글은 그냥 정말 생각나는데로 적어보았기에 매우 두서 없는 점을 유의 바라며, 지난 2년의 시간에서 느낀점을 가볍게 회고 해볼려고 한다.
왜 퇴사하는가
나에게 “일”한다는 의미는 매우 직관적이다. 일은 내가 인생에서 원하는 바를 이루기 위한 “수단”이다.
내가 이루고 싶은 건 부자가 되는 것 인데, 다만 부자는 돈이 많은 것 과 다르다고 생각한다. 부는 돈 그리고 영향력이 라는게 합쳐졌을때 나오는 산물이다.
예를 들어 A라는 사람이 500억을 물려받았고 B라는 사람은 50억을 퍼스널 브랜딩이나 개인 사업을 통해 벌었다고 한다면, 나는 B가 부자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그가 50억을 벌어 본 과정에서 나오는 경험 / 인사이트는 돈으로는 살 수 없는 영향력을 행사하기 때문이다.
일은 결국 내가 돈 / 영향력을 얻어가기 위한 “수단”이다. 이 과정에서 “일”은 크게 세가지 카테고리로 나눌 수 있다.
사업을 한다
퍼스널 브랜드를 키운다
유의미한 무언가를 만드는 팀과 일한다
2년전에 내가 했던 선택은 2/3번이었다. Moneybull이라는 채널을 키우는 것과 동시에 시장에서 유의미하는 기여를 하는 팀에 들어가서 빌당하는 것이 당시에는 맞는 선택이었다. 그리고 이 결정은 10년이 지나도 휘회하지 않을 것 같다.
그렇다면 이제는 왜 퇴사를 하는가? 복합적인 이유가 있지만 한 줄로 요약하면 1,2번을 더 잘하기 위함이다. 나는 크립토 시장이 크게 이렇게 4개의 레이어로 이루어져 있다고 생각한다.
그 중 나는 아래 두개 레이어를 경험했었고 결국 내가 추후에 사업을 하거나 나라는 브랜드를 더 키우기 위해서는 더 상위 레이어로 가서 빌딩해야 야한다고 생각했다. 그 이유는 해당 레이어가 앞으로 몇년간 더 돈과 영향력이 모을 것 이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서 나는
나라는 사람의 브랜드를 더 확장시켜야 한다. 그럼 글을 써야 한다.
시장을 더 넓은 관점에서 볼 수 있어야 한다.
아쉽게도 우리 팀은 정말 좋은 프로덕트를 만들고 있고 성장 과정에서 너무나 많은 걸 얻어갔지만, 내가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에는 새로운 무언가가 필요했다.
프로덕트가 자체가 MEV라고 하는 매우 니치한 섹터이기도 하고 이를 사용하는 고객 / 타겟 섹터도 매우 한정적이었다. 이는 내가 스스로 글을 쓸 수 있는 범주를 매우 좁히게 했다. 업무 외 시간에도 현재 빌딩하고 있는 프로덕트 말고도 다양하게 보고 컨텐츠를 쓸 수 있으면 좋겠지만, 사람인지라 리소스가 제한적이었다.
그렇기에 시장을 보는 관점이 너무 갇혀버렸다. 현재 빌딩하고 있는 제품에 너무 몰입되어 그 밖에서 일어나는 현상 / 트렌트를 놓치기 일 수 였고 정말 “다양한 생각”을 하는게 쉽지 않았다.
사실 회사에 오래 있기도 했고 잘 성장하는 회사를 퇴사한다는게 쉽지는 않은 결정이지만, 결국 2년전에 전 회사를 퇴사 했던 기억을 되살려 보면 내 인생의 방향성에 현재 하는 일이 얼라인되어 있지 않다고 느낄때 하루 하루가 소모적이라고 느끼게 되는 것 같았다. 그리고 그런 삶은 내가 가장 살기 싫어하는 삶이었다.
무엇을 배웠는가
사실 뭔가 크립토 프로덕트를 빌딩하기에 불모지(?)와도 같은 한국에서 0 to 1을 빌딩 하면서 경험하고 배웠던 빌더로서의 인사이트 및 생각들은 너무 많아 이는 따로 나중에 이야기 해볼려고 하고, 2년 동안 한 사람으로써 배웠던 점 / 생각들을 두서 없게 적어볼려고 한다.
회사의 성공 / 성장과 나를 동일시 하지 말자
가장 뼈저리게 배운 점은 지난 2년의 너무 많은 시간을 회사의 성장하는 것을 나와 동일시 했다는 점이다. 즉 회사가 성장하고 성공하면 내가 인생에서 목표로 하는 바에 더 가까워진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물론 이게 틀린 말은 아닌게, 회사가 성공했을때 그 일부였던 내가 얻었던 경험 / 레퓨가 쌓이고 이게 영향력을 만들어 준다.
다만 여기서 내가 깨달아야 했던 것은 언제가는 올 다음 스텝을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회사가 성공한다고 해서 내가 원하는 충분한 영향력을 얻어갈 수 없을 수 도 있고, 수 많은 변수가 존재한다 - 그렇다면 나는 그 다음 스텝을 위해서 그 과정에서 내가 꼭 얻어가야 하고 준비해야 하는 것들을 정의하고 전략적으로 접근했어야 했다.
나는 다음에는 어떤 회사에서 일하고 싶은가? 창업을 할건가? 그렇다면 내가 지금 회사에서 확보해야 하는 네트워크와 역량은 무엇인가?
사실 이런 고민을 안하고 일했었다. 스타트업 특성상 “생존”이 1 순위 목표였고 이를 위해 일만 했고 이럼으로써 내가 원하는 목표에 다가가고 있다고 생각했다. 물론 그렇기 때문에 생존했고 성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지만, 이게 궁극적으로 내 다음 스텝에 어떻게 기여를 할 수 있는가에 대한 고민은 전혀 없었다.
한국은 글로벌 레벨의 성공적인 블록체인 프로젝트가 나오기 정말 힘든 환경에 있다.
아쉽게도 이게 현실인 것 같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인재 유출”이 제일 큰 이유라고 생각한다.
좋은 인재를 유치하는 자본력 싸움에서 밀린다.
결국 프로젝트가 잘 되려면 좋은 인재를 유치해야 한다. 그리고 좋은 인재를 유치할려면 그에 맞는 보상을 제공해줘야 한다. 다만 이게 한국 베이스의 프로젝트 입장에선 정말 쉽지가 않다. 왜냐하면 이게 끊어지지 않은 악순환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기본적으로 한국에는 크립토 인재풀이 현저히 적다. 그렇다면 기본적으로 그 중에서 잘 골라서 온보딩하거나 주니어 급의 성장 가능성 있는 사람을 고용해야 한다.
VC의 투자를 받아도 글로벌 인재를 유치하기 쉽지 않다. 해외 프로젝트들이 제공하는 기본 연봉이 한국 프로젝트들과 보수적으로 잡아도 2배 차이가 나며 그 외에 보상 패키지 까지 하면 그 격차는 더 커진다. 실제로 해외 프로젝트에서 일하는 한국인들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다.
그렇다면 결국 “돈 또는 인센티브”를 많이 줘야 한다, 근데 이게 말 처럼 쉬운가? 그렇지도 않다. 왜냐하면 회사 직원 의 모두가 글로벌 레벨에서 일할 수 있는 사람들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이 보상 자체를 글로벌 기전으로 맞추어서 지급하는게 매우 많은 복잡도를 가져온다 (누군가는 글로벌 기준으로 받고 누군가는 그렇지 않고 등)
그래서 보면 이런 국내 인재 유출은 비단 크립토의 문제는 아니며 모든 선진 산업에서 일어나고 있다.
가장 직관적인 방법은 회사의 명확한 미래 / 비전을 제시하고 이에 대한 업사이드를 토큰을 통해 공유하는 것이다. 다만 이것도 현실적으로는 쉽지 않다. 왜냐하면 위와 같은 환경에서 국내 회사가 책정 받을 수 있는 “벨류”는 어느 정도 상한성이 존재한다.
즉 좋은 인재 데리고 와서 높은 %의 토큰을 할당해준다 하더라도 그 절대 금액이 해외 프로젝트 보다 높기가 힘들며
그 가치가 토큰 언락 / 베스팅 (평균 4년)의 기간 동안 더 성장할 거 라는 확신을 주는 것도 위의 인재 유출 및 복합적인 이유로 쉽지 않다.
이 악순환의 고리가 끊어지지 않으니 당연히 국내에서는 글로벌로 성장하는 프로젝트가 나오기가 힘들고, 이를 경험한 국내 인재가 더 생성될 수 가 없고, VC들도 국내 프로젝트에 투자할 이유가 없어진다.
그럼 한국에서 성공적인 글로벌 프로젝트가 앞으로 더 나오는게 불가능한가? 그건 아니다. 근데 지난 2년 동안 했던거 다시 해보라고 하면 솔직히 진짜 어려울 것 같다.
다만 이걸 끊어 낼 수 있는 방법은 진짜 글로벌 레벨에서 성공하고 한국에서도 크립토 프로젝트 잘 빌딩할 수 있다를 증명하는 “딱 하나”만 나오면 된다.
그래서 국내에서 지금 빌딩하는 팀들이 더욱 더 잘 되었으면 좋겠다.
크립토 프로젝트는 종교의 새로운 형태여야 한다.
크립토에서 Narrative Market Fit (프로젝트의 스토리) 란게 존재한다. 이게 흔히 Product Market Fit 없는 팀이 시간을 끌기 위해 사용하는 장치라고 여겨지기도 하지만 빌딩하면서 느꼈던건 네러티브 라는건 누군가 당신의 프로젝트의 팬이 되고 싶은 “필수적이고 매력적인 스토리”라고 생각한다.
이게 중요한 이유는 그냥 크립토라는 것 자체가 누군가 추구하는 가치를 지리적 한계에 제한 받지 않고 설파하고 이에 동감하는 사람들을 모을 수 있는 인프라 그 이상 / 이하도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가치를 남는 매게체가 토큰이며 이게 크립토 존재하는 수 많은 서비스가 기존의 SaaS와 다른 이유다.
토큰이라는 것은 거래가 가능한 가치를 담는 매게체 이기에 매우 독특한 형태를 뛴다
실제 유틸리티가 존재 또는 추구하는 가치에 대한 공감대에 기반하여 매수 수요가 발생한다.
이에 대한 수요 증가의 기대성을 인한 추가적인 매수 수요가 발생한다.
결국 모든 프로젝트는“실제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메인 프로덕트” 그리고 “토큰이라는 프로덕트” 이 두개를 동시에 가지고 있어야 한다. Token is Product가 농담삼아 나오지만, 진짜라고 생각한다.
즉 당신이 솔루션을 만드는 회사일지라도 토큰 발행을 염두에 두고 있는 이상 단순히 “잘 만들고 돈 버는 프로덕트”를 만드는게 아니라 “직접적인 고객인 아닌 사람들에게 사랑 받고 선택 받을 수 있는 브랜드” 그리고 이를 뒷받침 할 수 있는 스토리를 만들어야 한다.
이를 가장 극단의 예가 “종교”라고 생각하며 우리가 흔히 아는 대형 생태계들은 모두 종교의 형태를 뛰고 있다고 생각한다. 비단 비트, 이더, 솔라나 처럼 시장의 중심에 있는 곳들 뿐만 아니라 조롱의 대상이 되기도 하는 리플 또한 결국 그 가격을 유지하는 걸 보면 또 다른 형태의 종교이다.
토큰의 가격은 결국 종교의 밀집도를 나나태는 지표다.
그래서 만약 새로운 프로젝트 / 생태계를 빌딩한다면 정말 경쟁자가 없을 정도로 파괴적인 프로덕트로 시장을 먹어버리는게 아니라면, “잘 만든 제품을 팔자” 로만은 절대로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가질 수 없다고 생각한다.
“나”라는 사람의 중요성 (Feat AI)
2년 사이에 GPT 및 수 많은 AI 툴이 나왔는데 이게 단순 “생산성”을 높혀주는 수준이 아닌데 기존 노동 인구의 많은 부분을 대체해버릴 수 있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AI가 인간을 완전히 대체한다” 라는 표현에 동의하는지는 모르갰지만, 적어도 수 많은 잉여 노동 인력을 유발 할 수 있을 것 같다.
기존에 회사의 개발자가 10명이 필요했다면 절반 이상으로 줄여도 AI 덕분에 비슷한 수준의 생산성을 낼 수 있을거고, 디자인 및 마케팅 쪽도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다 (이게 먼 미래의 이야기 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농담안하고 AI가 못 하는 일이 아니면 사람 안 뽑는 회사도 곧 많아질 거다). 이러한 과정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AI를 잘 다루는 능력”이 중요해질 거라고 이야기 하지만 난 더 중요한건 “개인으로써의 브랜드 및 영향력”을 가지는 거라고 생각한다.
지극히 내 기준에서 생각해보면 “인사이트가 넘치고 정보를 전달해주는 글 / 컨텐츠”는 앞으로 AI가 더 잘쓸 것이고 그 속도와 생산성은 비교 불가하다. 그럼 내가 쓴 글 / 컨텐츠가 AI 보다 가치 있을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내가 쓴 글이어서 가치가 있어야 한다” - 그러니까 같은 정보 / 같은 말을 하더라도 “나라는 사람”으로부터 나왔기 때문에 AI 또는 다른 사람이 한 것 보다 더 가치있게 만들어야 한다. 이는 그러면 결국 나라는 사람의 캐릭성이 명확해지고 이를 좋아해주고 소비해주는 사람의 파이 및 밀도가 높아져야 한다.
이는 단순 개인 브랜딩을 떠나서도 회사 입장에서 인력을 고를때 “AI가 대체 불가능한 사람”은 단순 그 사람의 업무 능력이 아니라 그들이 하는 사업에서 얼마나 “개인으로써 가지는 영향력”이 큰가가 중요해질거라고 생각한다.
돈만을 쫓지 말자
이 업계에서는 “돈”의 유횩이 정말 많다. 기본적으로 비정상적으로 많이 받은 펀딩으로 기본 연봉의 과열을 가져오는 경우도 있고 눈 먼 돈을 얻을 수 있는 이런 저런 기회들도 많다. 다만 개인적인 경험에서도 주변을 보아도 “돈”만을 쫓는 경우의 끝은 크게 좋지는 못 한 듯 하다.
물론 개인의 성장 / 레퓨테이션 이런거 다 빼고 그냥 돈 많이 버는게 짱이야 라고 한다면 이를 이룰 수 있는 방법은 수 천가지 있는 듯 하다. 근데 그냥 난 욕심이 많은 사람이라 돈도 많이 벌고 싶고, 개인의 성장도 극한으로 하고 싶고, 그 과정에서 영향력도 가져가고 싶다.
그렇다면 돈을 쫓지 말고 그 이상의 가치를 쫓아야 햔다. 그리고 이건 나중에 훨씬 더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운의 면적”을 넓히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먄약 2년 전에 돈을 쫒는 선택을 했다면 지금의 내가 없었을 듯 하다.
여기 만큼 빌더로써 “공평한 기회”가 주어지는 곳은 없다
본인은 흔히 크립토에서 일하는 사람들 처럼 엄청 좋은 대학을 나온것도 아니고 화려한 스펙과 경력이라고는 전혀 없다. 그럼에도 첫 일을 시작하고 지금까지 어지저찌 버텨온건, 이와 무관하게 “기회”를 받을 수 있었고 이를 어떤 방식으로든 증명해냈기 때문이다. 그럼 왜 “기회”를 부여 받을 수 있었을까?
애초에 전문가의 숫자가 너무 적다. 본인은 절대 누군가를 평가할 포지션이 아니지만서도 프로젝트에서 빌딩하는 BD, Ecosystem, 마케팅 인력 들 중 본인이 하고 있는 포지션에서 높은 전문성을 가지고 있다라고 말 할 수 있는 인력은 10%도 안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신규 인력을 채용할때, 기존에 정의되었던 학벌 / 경력 보다도 해당 포지션에 대한 전문성을 얼마나 가지고 있는가 또는 성장할 수 있는 파이가 얼마나 있는 사람인가 또한 하나의 고려 요소가 되는 듯 하다.
그렇다면 “내가 그런 사람이다”를 증명해내고 어필만 할 수 있다면 백그라운도를 다 떠나서 나름 공평한 기회 즉 경쟁을 할 수 있는 기회라도 제공 받을 수 있는 곳이 이 시장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 업계가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어린 나이의 친구들이 일하기 정말 좋은 곳이라 생각하고 이런 기회가 한국에서도 더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
얻어간 것
딱 한가지를 고르라면 과연 내가 이 회사의 소속이 아니었으면 만날 수 있었을까 하는 사람들을 만나서 같이 일하고 많이 배우고 친구가 되었다는 점이다. 이 업계에서 일하는 것에 대한 가장 큰 메리트는 관계의 그래프가 매우 촘촘하게 형성되어 있고 그 관계 속에서 본인이 제공할 수 있는 가치를 명확히 할 수 있으면, 정말 똑똑하고 배울점이 많은 사람들을 알게되고 좋은 친구가 되고 멘토 / 멘티가 될 수 있다는 점이다.
그래서 정말 다 떠나서 지난 2년 동안 내가 멀리서 보아왔던 프로젝트와 일하고, 평소에 영감을 받던 빌더를 만나고, 그 과정에서 정말 오래 볼 수 있는 친구들이 생겼다는 것이 내가 지난 2년동안 얻어간 가장 큰 수확이 아닐까 싶다. 내가 만약 2년 전에 돈을 쫓는 선택을 했다면 아마 이 사람들을 못 만나지 않았을까 싶다.
일일히 언급하고 싶지만 너무 많아서 감사 인사는 따로 개인적으로 전달할려고 한다. 사실 평소에 좀 잘해야 하는데 여전히 안부 인사를 전하는게 매우 낯간지러워서 잘 못 하는 중이다.
다만 가장 큰 고민으로 남는 부분이 있다. 나는 모든 사람의 관계의 전제는 “상대방이 나에게 시간을 쓸 이유가 없다” 라고 생각한다. 그러면 “나에게 시간을 쓸 이유”를 내가 만들어줘야 하는 것이고 그러기 위해서는 내가 제공할 수 있는 고유의 가치가 있어야 한다. 나는 이걸 개인이 가진 하나의 뽀죡한 무기라고 생각하는데, 나는 이게 지금까지는 그냥 열정 하나로 때운 것 같기에 이 다음 스텝에서는 그 무기를 명확히 장착하는게 중요하지 않을까 싶다.
후회하는 것
그냥 너무 많은데 당장 생각나는건,
2년이라는 시간을 더 좋은 빌더가 되는 더 쓸 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 잠도 좀 덜 자고 노는 시간도 좀 줄이고 글을 더 쓰고 더 배울려고 했으면 어땠을까. 주위에 있는 사람들이 2년 동안 얼마나 성장했는가를 보면 많이 반성하게 된다.
투자도 좀 잘했으면 좋았겠다. 분명 나이대에 맞지 않는 돈을 조금만 현명하게 판단했으면 벌고 운용했을 수 있을 수 있을 것 같은데, 경험도 없기도 한데 주변에 조언도 안구해서 정말 잘 굴리지 못했다.
바쁜단 이유로 연애 같은 것도 미루지 말고 좀 했었으면 어떘을까. 분명 연애도 사람을 만나고 배우는 일종인데, ROI가 안나온다는 이유로 뒷 전으로 놓았던게 좀 후회된다.
사람 관계에서 좀 더 적극적이어야 했다. 멀리서 바라보지만 말고 배울 점이 있고 알아가고 싶은 사람이면 먼저 다가가고 연락도 하고 했어야 했다.
그래서 앞으로 뭐 할 건가
난 여전히 부자가 되기 위한 길을 갈 예정이다. 다만 아쉽게도 아직은 부자가 되기에는 돈도 없고 영향력도 정말 미비하다. 그래서 앞으로 더 열심히 살면서 다음과 같은 것들을 해볼려고 한다.
글 쓰기
진짜 과정 없이 내 인생은 글을 쓰고 채널을 시작하고 바뀌었다. 몇 년전에 채널 시작했을때는 빌더 채널이라고는 거의 없었고 사실 돈이 되는 정보를 다루는 채널도 아니다 보니 관심도 크게 못 받았다. 그리고 먹고 살는 과정에서 하는 일이 채널과 명확히 얼라인이 되지 않으면서 채널을 꾸준히 운영한다는게 쉽지가 않다.
그래서 지난 2년 중 거의 1년 이상은 채널에 올리는 글의 빈도 / 퀄리티도 매우 낮아졌었고, 이게 가장 고통스럽기도 했다
채널을 운영하고 글을 써왔기 때문에나는 좋은 팀을 만나서 일할 수 있고 좋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다. 근데 지금 객관적으로 보았을떄 내 채널은 성장하고 있지 않고 별로 구독하고 싶은 채널이 아니다. 가장 크 이유는 채널의 성격이 매우 모호하기 때문이다.
“뭘 전달하고자 하는 채널인가?” “이름은 머니불인데 채널에 돈 버는 정보가 많이 올라오나?” “그러면 막 빌딩하는데 엄청 도움이 되는 정보가 올라오나?”
올라오는 정보들도 혼재 되어 있고 이를 구독하는 사람의 페르소나도 섞여 있다. 사실 이도 당연한게 채널 만들때 큰 목적성이 없었다.
퇴사하는김에 3년 넘게 쓴 지난 글들을 거의 다 읽어 보았는데 결국 내가 글을 읽고 글을 쓰는 이유는 부자가 되기 위함이다. 그 과정에서 배우고 깨닫는 것들이 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나오는 글들이 가장 깊이가 있고 읽을만 하다. (실제 지표를 봐도 그렇다)
그래서 앞으로는 머니불 채널은 다른 이름으로 내가 부자가 되어 가는 과정을 글로 담아내는 채널로 운영할려고 한다. 그리고 나와 같은 목표를 가진 사람들이 그 과정을 보면서 조금이라도 도움을 얻을 수 있는 채널이 되었으면 한다.
더 넓은 시장 그리고 글로벌 팀에서 일하기
위에서 언급했듯이 시장에는 4개의 레이어가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까지는 하위 2개의 레이어를 매우 깊게 경험하고 빌딩해보았기에 앞으로 몇년간은 다음 상위 레이어에서 무언가를 만들어 보고 싶다. 다만 이를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조건을 가진 팀에서 빌딩하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글로벌
글로벌이라고 하면 크게 1. 지리적으로 크립토의 중심에 위치한 팀 2. 다양한 국가의 팀원들이 모인 팀 이라고 생각한다. 글로벌 팀의 장점은 한국에서는 얻기 힘든 가장 최신 트렌드 / 인사이트를 팀 차원에서 파악하고 공유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더 넓은 폭의 인재들을 만나고 배우고 함께 할 수 있다는 점이 있다.
시장을 다양한 시각애서 볼 수 있는 팀
지난 2년동안은 MEV, Sequencing, Rollup 등 정말 업계에서 중요하면서도 가장 하위 인프라의 것들만을 바라보다 보니 정작 시장에서 어떤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지, 어떤 시자점들이 존재하는지 등을 놓쳤었고 이는 내가 원하는 3~5년뒤의 나의 모습과 점점 멀이지게 했었다.
그래서 다음 팀에서는 적어도 프로덕트가 넓은 분야의 시장을 커버할 수 있고 다양한 각도에서 여러 팀과 일하고 서포트를 해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원래는 매우 정제된 글을 쓰고 수 없이 고치고는 하는데, 이번 글은 좀 생각나는데로 날 것의 생각들을 담아 보았다. 다음 번 여행이 끝났을떄는 부자라는 목표에 조금이라도 더 가까워 졌으면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