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줄 요약
📍Alliance DAO는 Web3 엑셀러레이팅 그리고 Founder들이 모인 DAO로써 “Digital Startup Nation” 그리고 “Accelerating the world’s transition to Web3”의 가치를 추구한다.
📍Alliance DAO는 DAO를 탈중앙화 조직이라고 정의했던 기존 개념과 달리 탈중앙성과 Digital을 기반으로한 조직인 Digtial Nation으로 정의한다.
📍DAO = Digital Nation의 관점은 기존 에듀테크 산업에서 해결되지 못했던 유저들의 니즈를 교육의 Digital Nation화를 통해 해소해볼 수 있다.
*아래 내용을 읽기 전에 만약 시간이 여유롭다면 블록체인으로 보는 에듀테크 시장 이라는 글을 먼저 읽어보시는 것을 추천한다.
Alliance DAO - Founder들을 위한 커뮤니티
Alliance DAO는 ALL이라고 하는 Web3 프로젝트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다양한 산업의 Founder들이 기여하는 DAO이다. 2020년 4월에 “Defi Alliance”라는이름으로 Jacob Franek, Imran Khan, Qiao Wang의해 설립되었고 2022년 1월에 Alliance DAO로 조직명을 변경하면 DAO화를 선언하였다.
Defi Alliance란?
Defi Alliance는 Web3 엑셀레이터로써 특히 Defi 쪽 섹터 프로젝트들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성장시키는 조직으로 초기에는 멘토링 + 유동성 문제를 해결해 주기 위해 Liquidty Provider 그리고 Market Maker들을 프로젝트들과 연결시켜주며 Defi섹터 전체의 파이를 함께 키워나갔다.
Defi Allinace가 설립되었을 당시에 Defi 섹터의 TVL은 약 $500M 정도였던 반면, 2022년도 기준 TVL은 약 $230B 수준으로 4만배 정도 상승했다. 실제로 Top 100 Defi 프로젝트들중 15% 정도가 Defi Alliance가 연관되어 있으며 리스트에는 ParaSwap, dYdX, Olypmus DAO, Sushiswap 등이 있다. 지금까지 엑설레이팅한 회사들의 가치를 모두 합하면 약 $8.89B 정도이다.
DAO로의 전환
Defi Alliance는 22년도 1월 본격적인 DAO화를 선언하면서 $50M의 투자금을 유치했고 Alliance DAO로 조직명을 변경했다. Alliance DAO는 궁극적으로 “Digital Startup Nation” 그리고 “Accelerating the world’s transition to Web3”라는 슬로건 아래 2025년도까지 10억명의 인구를 Web3에 온보딩 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Value
Alliance DAO가 추구하는 가치는 크게 네가지이다.
Focus on Founders: 빌더들이야 말로 기술적 혁신을 이루어내는 주체이다. “What is best for founders?”를 고민하는 것이 중요하다.
Deliver Impact: 가장 어렵고 풀기 힘든 문제들에 대해 고민한다. 성공은 시간 단위가 아니라 임팩트로 측정한다.
Open to Innovation: 개방형 생태계의 가치를 믿지만 그 누구도 그것이 어떤 모습일지 알지 못하기에 항상 혁신의 최전방에서 무언가를 찾는다.
Leverage Community: 장기적 비전에 동의하는 참여자들을 모으는 것은 Web3에서의 필수조건이다. 임팩트는 커뮤니티를 통해서 나온다.
Alliance DAO 커뮤니티는 위 가치에 공감하는 여러 개인, 회사들로 이루어져있다. 커뮤니티 내에는 이미 그들이 Defi Alliance로써 성공적으로 키워낸 수많은 Defi 프로토콜들의 창업자들, 투자 및 조언을 받을 수 있는 펀드, VC, Market Maker들이 존재하고 Web3 창업을 준비하거나 이미 프로덕트를 만들고 잇는 Founder들은 Alliance DAO의 프로그램인 ALL에 지원하여 이 모든것을 누릴 수 있다.
ALL 프로그램
ALL은 총 12주로 이루어진 프로그램으로 Alliance DAO 홈페이지의 Apply 섹션에서 지원할 수 있다. 산업 최고 수준의 프로그램이기에 경쟁률이 매우 높고 지원서 또한 상당히 다양한 질문을 물어본다. 모든 질문들을 이곳에 적을 수 없기에 키 포인트들만 정리해보자면,
팀이 풀고자하는 문제가 무엇인가?
언제부터 이 문제에 대해 빌딩했고 왜 골랐는가?
팀이 이 문제를 풀기 위해 가지고 있는 강점은 무엇인가?
다른 사람들은 동의하지 못할 당신의 팀만이 믿고 있는 가치는 무엇인가?
만약 ALL 프로그램에 선택되었다면 총 12주동안 매일 피드백 세션을 거치면서 Alliance DAO가 제공하는 모든 리소스를 활용 할 수 있다. 팀들이 얻어갈 수 있는 가치는 크게 4가지가 있으며 다음과 같다.
세계 최고 수준의 Founder 네트워크를 얻을 수 있다. 이를 통해 강력하고 효과적인 피드백 Loop를 발생시키고 효율적인 시장 전략을 짤 수 있다.
다른 Founder들이 창업을 하면서 배운 경험/조언들을 습득할 수 있다.
규제와 관련한 법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다.
Web3 내에서 Product Market Fit을 찾을 수 있다. Alliance DAO가 말하는 Product Market Fit이란 기술적 또는 토크노믹스 관점이 아닌 실제 사람들이 원하는 제품을 뜻한다.
실제로 ALL9에 참여하셨던 히드라님의 후기를 첨부한다. ALL9의 경우 총 953개의 팀이 지원했지만 17개의 팀만이 뽑혔고 프로그램을 수료했다.
왜 DAO일까?
Defi Alliance는 엑셀러레이터로써 매우 성공적인 행보를 2년동안 보내왔고 Defi 섹터에서 유의미한 기록을 세운 조직이다. 이런 그들이 왜 굳이 이름까지 바꾸면서 “DAO화”를 선언한걸까?
우선 Alliance DAO가 생각하는 DAO에 대한 정의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DAO = Digital Nation
기존에는 DAO가 그 이름에 걸맞게 (Decentralized Autonomous Organization) 탈중앙화라는 부분 초점을 맞춘 조직이었다면, Alliance DAO가 정의하는 DAO는 탈중앙화를 가능케 하는 블록체인이라는 기술을 사용하여 기존 사회에서는 불가능했던 요소들을 접목시킨 “Digital Nation (디지털 국가)”를 뜻한다. 즉, 탈중앙화 조직이라는 개념보다는 탈중앙성과 디지털을 기반으로한 “국가”에 가깝다.
Founder중 한명인 Qiao는 DAO = Digital Nation 이라는 공식이 성립할 것 이라는 근거로 네 가지 매크로 트렌드에 대해 이야기하는데,
Digitalization of Everything - 모든것이 디지털화 되고 있다. 전 세계 모든 분야를 보더라도 컴퓨터 그리고 디지털 세상에 점점 더 의존하고 있다.
Decentralization of National Power - 미국이 1970년대에 세계 경찰을 자처하며 막강한 권한을 가졌던것 달리, 각 나라들이 본인들만의 가치과 경제 체제를 견고히 해나가면서 미국의 권한은 점점 줄어들고 “Less United” 되고 있다.
Fourth Turning - 백년이라는 매크로 사이클 존재한다는 Fourth Turning 이론에 따르며 현재 미국은 이 Fourth Turning의 마지막 단계에 있고 이 단계에서는 양극화가 가장 심하게 일어난다. 문제는 “Physical Nation” 에서는 국가에서 일어나는 일이 마음에 들지 않아도 마음대로 탈출 (Opt-Out)할 수 없다는 점이다.
Rise of Web 3 - 블록체인은 기존에 Physical Nation들이 가지고 있는 모든 요소들을 대체할 수 있다. 소유권은 암호화로, 법은 스마트 컨트랙트로, 세금은 토큰 발행으로, 투명한 집행은 블록체이라는 Public 장부로, 국제 무역은 Defi로 대체 가능하다.
그리고 DAO가 Digital Nation으로써 제공할 수 있는 가치들은 위 매크로 트렌드와/ 부합한다고 이야기한다.
Primarily Digital - DAO는 근본적으로 디지털 기반의 조직이다.
Always Transnational - 초국가적이다.
Provide frictionless opt-in/opt-out - 제한없는 온보딩/탈출이 가능하다.
Blockchain-enabled nation states - 블록체인 기반의 Nation 이다.
위 가치들은 DAO가 가지는 세가지 특징때문에 실현 가능한데,
Decentralized (탈중앙성) - 코드/커뮤니티의 탈중앙화는 지리적 제한 없이 누구나 DAO에 참여할 수 있게 한다. 이는 기존의 Legal Organization들 그리고 구성원들이 특정 Nation들이 정한 규율 안에 얽매이는 것과 정반대의 특징이다.
Autonomous (자율성) - DAO의 생성 그리고 실행은 기본적으로 자율성을 가진다. 이 자율 체재에 있어서 DAO라는 조직의 법인화, 법적 보고 등은 의 요소는 필수조건이 아니다. 기존 Physical Nation에서는 조직이라는 개념은 Nation의 허가 그리고 규율을 충족하였을 때에만 “존재” 할 수 있다.
Pseudonymous (익명성) - DAO의 필수 조건은 아니지만, 위 두가지 요소를 통해 원한다면 적용할 수 있는 DAO의 특징이다. 현실에서의 본인의 신분을 “숨긴다” 라는 의미보단 기존 Physical Nation에서 발급된 법적 신분이 Digital Nation 속에서는 큰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Alliance DAO는 미래에는 각 DAO가 하나의 Digital Nation으로 발전할것이라고 믿으며 Founder들을 위한 최초의 Digital Nation이 되기 위해 Defi Alliance에서 DAO로의 전환을 선언 한 것이다.
📍Digital Nation들의 가치
다만 DAO as Digital Nation의 형태가 매크로 트렌드에 적합하다는 것 말고 제공할 수 있는 현실적인 가치는 무엇이 있을까? 실제로 Alliance DAO의 모델은 기존 Web3의 다른 엑셀러레이터들이 진행하는 프로그램들과 크게 다르지 않기에 “DAO as Digital Nation”으로써 얻어갈 수 있는 가치가 존재해야 한다. Alliance DAO는 이를 “상호결합성”과 “새로운 보상 체계”에서 찾는다.
상호결합성
상호결합성은 블록체인에서 스마트 컨트랙트들이 어떻게 작동해야 하는지에 대한 표준이 존재할때 컨트랙트들이 서로 상호작용할 수 있는 특성을 뜻한다.
지금까지 상호결합성은 기술적 관점에서 논의되었지만 Alliance DAO는 Digital Nation들이 결국 원천적으로 상호결합이 가능한 기술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조직이기에 조직 관점에서의 상호결합 또한 가능할 것 이라고 이야기 한다.
예를 들면 기존에는 회사에서 어떤 제품을 만들거나 액션을 실행할때 필요한 대부분의 엣셋과 리소스를 내부에서 만들어서 진행해야 했는데 이는 다른 회사들이 각기 다른 관할권에 속해있고 상호 작용할때 발생하는 여러 정성적/정량적 비용이 주요한 원인이었다. 반면 Digital Nation의 경우 이러한 제약들에서 자유롭기에 각자만의 특성과 강점을 가진 수 많은 Nation들이 탄생할 수 있으며 기존 시스템과 달리 서로 즉각적으로 상호결합하며 각자 추구하는 비전에 가치를 더 해 줄 수 있는 구조가 가능하다.
예를 들면 Alliance DAO는 Founders들을 위한 Digital Nation이며 그들을 위한 인프라와 프로그램을 제공해준다. 이때 그 과정에서 Founders들에게 기술적/행정적 지원이 필요하다면 그 분야에 특화된 다른 Digital Nation과 상호결합하여 해결할 수 있다. 이 경우는 Digital Nation들간의 결합이기에 복잡하고 오랜 시간이 소요되는 행정적 절차를 블록체인으로 대체 가능하고 필요한 리소스를 굳이 내부적으로 생성할 필요가 없기에 더 빠르고 효율적인 조직 운영이 가능해진다.
*이러한 관점에서 Alliance DAO는 조직 관점 뿐만 아니라 Web3의 많은 분야들이 “수직적인 형태 (Verticalization)”를 뛸 것 이라고 믿는듯하다 (지갑이나 마켓플레이스들이 각자의 목적성에 맞는 형태로 변형해 나가는)
새로운 보상 체계
Qiao가 팟캐스트에서 보상 관련해서 이야기할때 “우버”에 대한 이야기를 자주 한다. 만약 10년전에 우버가 운전자들에게 그들의 기여에 대한 보상을 주어 가치를 Align 시킬려고 했었어도 이는 Physical Nation의 여러 제한 때문에 불가능했을 것이다 라는 이야기이다 (이를 Physical 한계로 인한 Friction - 마찰 이라고 표현한다). 반면 Digital Nation의 구조에서는 이러한 제한들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블록체인 기반의 에셋 (토큰)을 통해 기존에는 불가능했던 소속 인원들에 대한 새로운 보상 체계을 도입 할 수 있고 이를 통해 Nation 네트워크를 확장 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기존 엑셀러레이팅 산업의 경우 잠재력이 높은 프로젝트 또는 Founder들을 추천받아도 추천인이 누구이며 어디에 속해 있냐에 따라 보상을 제공해주는 과정이 복잡하거나 아예 실행이 불가능한 경우가 있는 반면, Digital Nation 구조에서는 토큰을 통한 보상 처리가 즉각적으로 가능하다. 또한 토큰의 존재는 위에서 언급한 여러 Digital Nation 간의 상호결합을 가능케 하는 하나의 수단으로 사용될수도 있다.
Alliance DAO의 토큰 구조에 대해서는 정확히 나와있지 않지만 아마 Alliance DAO 엑셀러레이팅한 회사에 대한 지분을 토큰화 하여 기여자들이 보상을 받는 구조이지 않을까 싶다. 이때 엑셀러레이팅한 회사들의 성공/성장 = 토큰 가치의 상승으로 이어지기에 멘토들이 적극적으로 육성에 참여할 수 있는 하나의 인센티브를 제공해주는 구조가 아닐까?
*실제로 ALL 프로그램이 내부에서 어떻게 진행되는지에 대한 자료가 없어서 넘겨짚어서 예측해보았다.
Education as Digital Nation
DAO as Digital Nation은 교육 산업에 어떻게 적용될 수 있을까.
지난 “블록체인으로 보는 에듀테크 시장”이라는 글에서는 중앙 교육 플랫폼 구조에서 해소되지 않는 사용자들의 니즈에 대해 이야기하며 이를 블록체인이 어떤 관점에서 해소시킬수 있고 궁극적으로 교육의 비용을 어떻게 낮출수 있는가에 대해 다루었다. 다만 명확한 방향성을 제시했던 글은 아니었는데, 이를 Alliance DAO가 이야기하는 Digital Nation 관점에서 바라볼수 있다고 생각한다.
위 글에서 언급된 “해소되지 않는 니즈”를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다. 글에서는 에듀테크의 사용자를 논스, 강의 제공자를 해쉬라고 칭한다.
논스 - 높은 퀄리티의 교육/배움에 대한 니즈
논스들은 높아진 비용때문에 교육/배움에 있어서 허들을 마주한다. 이 과정에서 높은 퀄리티의 교육을 접하기는 더욱더 힘들다.
검증되지 않은 강의에 대한 지속적인 지출이 발생한다.
높은 퀄리티의 교육을 적은 신뢰 비용으로 제공받고 싶어한다.
해쉬 - 본인의 경험을 공유하고 싶은 니즈
본인들이 어떻게 돈을 벌었고 성공적인 커리어를 쟁취 했는지를 공유하고 싶은 니즈가 있다.
다만 퀄리티 있는 인사이트를 제공할 수 있는 해쉬들은 현재 중앙 플랫폼에서 이러한 니즈를 해소할 수 없는데 이는 그 니즈들의 원천적인 동기는 아래와 같은 이유에서 오기 때문이다.
사회적 지위 - 본인들의 사회적 지위를 공유라는 행위를 통해서 다시 한번 확인하고 싶어한다.
비즈니스 - 경험 공유를 통해서 주니어들과의 관계를 쌓고 그들 중 미래의 비즈니스 파트너를 선별하거나 그들에게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든다.
논스들의 성장 - 본인들의 인사이트를 통해 논스들이 성장하는 것을 보고 이를 통해 정서적 만족감을 얻고 싶어한다.
그렇다면 Digital Nation (DAO)화는 교육에 대한 위 니즈를 해소할 수 있을까?
질문에 답하기 전에 Alliance DAO는 어떻게/왜 Digital Nation이 되었는가에 대해 짧게 정리해보자.
Alliance DAO는 Defi Alliance 시절 유능한 코어 팀을 기반으로 성공적인 엑셀러레이팅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다양한 분야에서 막강한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그 네트워크를 통해 높은 퀄리티의 Founder/프로젝트들을 프로그램에 모집했다.
Founder들은 별도 비용 없이 검증된 사람들로부터 피드백을 지속적으로 받을 수 있고, 멘토들은 본인들의 경험을 공유을 전달하여 Founder들의 성장을 이루어내고 동시에 매력적인 투자 기회를 얻는다.
이때 Digital Nation으로써의 상호결합성을 통해 Founder들에게 필요한 리소스를 외부에서 효율적으로 가져오고 토큰 기반의 보상 체계를 통해 Nation내의 기여자들을 보상함과 동시에 가치를 Align 시키는 효과를 가져온다.
결국 Alliance DAO 또한 멘토들이 Founder들에게 조언/피드백/교육을 제공하는 형태이기에 구성원들의 니즈 자체는 에듀테크 생태계 내에서의 존재하는 것과 비슷하다. ALL 프로그램의 참가자들은 검증된 사람들에게 배우고 싶어하고 멘토들은 유능한 인재들에게 조언하고 싶어한다. Alliance는 그들이 쌓아온 육성해온 네트워크를 활용 + Digital Nation의 특성을 통해 이를 더 효과적으로 해결/확장시킬려는 계획인 것이다.
그렇다면 Digital Nation의 개념을 교육 관점에서 접근한다면 에듀테크 플랫폼에서 해결되지 않았던 니즈 또한 해소되고 장기적으로는 교육이라는 것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저렴한 비용으로 제공될수 있다는 시나리오를 그려볼 수 있다.
📍Bottom Up - Community to Digital Nation
우선 기존 에듀테크 플랫폼의 특성을 살펴보자면,
매우 포괄적이고 다양한 주제들을 다루며 디지털로 손쉽게 접근 가능하다.
그렇기에 논스 > 해쉬의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수요가 공급보다 많은 형태이다.
결과적으로 해쉬들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며 이는 플랫폼 간의 경쟁을 유발한다.
그렇다면 교육이 에듀테크 시스템에서 Digital Nation으로의 지속가능한 전환 구조를 만들기 위해서는 논스들을 중심으로하는 커뮤니티 Bottom Up 방식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Alliance가 Digital Nation으로써의 전환이 가능했던 이유 중 하나는 이미 그들이 과거에 배출했던 수많은 성공적인 프로젝트들의 Founder들이 “커뮤니티”라는 이름 아래 속해 있기 때문이다. 단편적으로는 Alliance가 그들의 매력적인 네트워크를 활용해 탑 다운 방식으로 프로젝트들을 모집한다고 볼 수도 있지만, 이는 사실 논스로 시작했지만 몇 년 뒤 성공하여 해쉬로써 돌아온 Founder들의 커뮤니티가 Alliance DAO안에 존재하기 때문에 가능한 방식이다.
즉 단순히 에듀테크 플랫폼들이 블록체인을 사용하고 지금과 같은 Top Down 방식의 강의를 제공한다고 Digital Nation으로 전환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교육 관점에서 이러한 Digital Nation을 만들고 싶다면 특정 주제/비전을 중심으로 논스들을 모아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그들에게 현 시점에 가치를 제공해줄 수 있는 해쉬와 연결해주되, 결국 논스들이 나중에 해쉬가 되어 돌아올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이때 Digital Nation으로써 가져가는 Domain을 명확히 하는 것은 다른 Nation들과의 경쟁이 아닌 상호결합하는 구조가 가능하다며 더욱 확장/지속 가능한 구조일 것이다.
📍블록체인 학회
에듀테크 플랫폼이 해결하지 못하는 니즈를 Physical Nation으로써 잘 해소시키고 있던 것이 “학회”라는 조직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블록체인 학회들은 교육이 어떻게 Digital Nation화 될 수 있는지를 로우 레벨에서 확인할 수 있는 좋은 예제라고 생각한다. (학회의 범주를 특정 학교에 종속된 구조가 아니라 더 포괄적인 관점에서 이야기해보자)
현재 학회들은 Physical Nation으로 대게 속한 나라에 기반하여 학회원들을 모으는 구조이다. 대부분 인터뷰를 통해 학회원들의 퀄리티들을 컨트롤하고 이를 기반으로 매력적인 해쉬들이 학회에 와서 강연을 하거나 학회의 귀중한 네트워크 풀이 된다. 이 구조는 퀄리티 높은 논스들의 모집을 통해 해쉬들을 온보딩 시켜 기존 에듀테크 플랫폼에서 해결되지 못했던 니즈를 해소할 수 있는 그나마 현실적인 형태였다.
이들이 Digital Nation으로 변한다면 어떤 모습일까?
Trustless Operation
블록체인은 조직 운영에서 발생하는 신뢰 비용을 줄여줄 수 있다. 특히 학회내에서 코어 기여자를 식별하고 그들의 사회적 지위를 나타내는 수단으로 토큰은 매우 효과적일듯 하다. 어떠한 방식으로든 조직에 기여한 논스에게 토큰 보상을 지급할 수 있고 이때 토큰의 거래 가능 여부는 크게 중요하지 않을 것이다. 왜? 학회 내에서 누가 얼마 만큼의 기여를 통해 보상을 지급 받았는지에 대한 기록 자체가 논스에게는 그들을 증명하는 수단이며 해쉬들에게는 신뢰할 수 있는 평가 수단이기 때문이다.
Frictionless
국경 없는 상호 결합이 가능해진다. 학회들은 비교적 같은 국가 내에 있는 학회들끼리 교류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Digital Nation에서는 이 경계가 사라진다. 다른 나라에 있는 다양한 학회들과의 결합 그리고 이를 통한 다양한 국적의 해쉬들의 온보딩이 가능해진다. 이 과정에서 각 Digital Nation (학회)들은 전에는 얻을 수 없었던 가치를 통해 더욱더 팽창할 수 있다.
Domain-Specific
Digitial Nation의 형태로 Frictionless하게 학회들이 운영된다면, 결국 “국가 기반의 학회”라는 개념 자체가 사라지고 각 학회가 추구하는 가치 또는 특출난 강점에 따라 운영될 것이다. 그렇다면 A 학회 = 특정 Domain을 가진 학회 라는 공식이 성립되면 각 학회들을 서로에 니즈에 따라 상호결합할 수 있으며 해쉬들 또한 본인들이 기여할 수 있고 성장 시켜줄 수 있는 학회를 효율적으로 발견할 수 있다. 특정 학회는 ZK 기술에 빠삭하고 다른 학회는 레이어 코어 개발에 집중하고 또 다른 학회는 프로덕트 빌딩에 초점을 맞추는 구조가 충분히 가능하다.
이를 좀 더 넓은 관점에서 본다면 만약 A라는 조직이 개발 관련 Domain이 필요하다면 개발자들의 Nation인 Boomlabs와 그리고 커뮤니티 빌딩이 필요하다면 Ludium과 상호결합하는 것과 같은 그림이다 (이는 그리고 현재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 현상이다)
Digital Nation의 위 요소들은 학회 논스들의 궁극적인 니즈인 “배우고, 성장하고, 기여하는 것”을 더 넓은 인프라와 풀을 통해 잘 충족 시켜주고 해쉬들의 니즈인 “성장시키고 투자하는 것” 또한 더 효율적으로 해소 시켜 준다. 그리고 위 니즈가 해결되었을때 점진적으로 네트워크의 파워와 퀄리티는 더욱 더 커질것이고 굳이 사람들은 검증되지 않은 에듀테크 플랫폼들의 강의에 비싼 비용을 지불한 동기가 사라진다. 대신 원하는 교육 Digital Nation에 필요에 따라 Opt-In/Out 하면 된다.
📍States DAO
하이 레벨의 예시로는 States DAO 이야기를 해볼 수 있다. 지난 글에서도 언급했지만 교육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제공하고 그 비용을 낮추는 시도를 Code States라는 회사가 웹2에서부터 지난 몇년간 지속해왔다. Code States 는 IT 취업 부트캠프로 WeWin 제도라고 하는 수강료를 받지 않고 추후에 수강자가 취업을 하면 소득의 일부를 공유 받는 시스템을 사용해 회사의 수익 = 수강생의 성공으로 이어지는 Value Alingment를 실현시키면서 꾸준히 성장해왔다.
비록 구조는 조금 다르지만 그 정신을 Web3로 가져온것이 States DAO이며 탈중앙화 인큐베이터를 목표로 한다. 크게 두가지 프로그램을 운영하는데,
States Learn - Code States와 비슷하게 Web3에서 커리어를 쌓고 싶은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
States Launch - Alliance DAO의 ALL 프로그램 같이 인큐베이션, 멘토링을 필요로하는 스타트업들을 위한 프로그램
States DAO 자체에 대한 공개된 정보가 많이 없긴 하지만 나는 그들이 단순 Web3 취업을 목표로 하는 Code States의 Web3 버전이 아닌 결국 Web3 교육/인큐베이팅 이라는 Domain을 가진 하나의 Digital Nation을 꿈꾼다고 생각한다. Digital Natiom으로써의 States DAO는 교육이라는 것을 더 많은 사람들이 접할 수 있게 하는 목적성 (Domain-Specific)을 가지고, 국경에 구애받지 않고 (Frictionless), 그 과정에서 신뢰할 수 있는 (Trustless) 계약 + 개개인의 토큰화 된 가치를 확인할 수 있는 Digital Nation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현재 구조 자체는 Alliance DAO의 하이 퀄리티의 해쉬들을 통한 모아 탑 다운 방식으로 진행하는 형태와 비슷하다고 느껴지지만, 지속가능성을 위해서는 결국 아랫 단계에 존재하는 논스/커뮤니티들을 만드는 구조가 Digital Nation으로써는 더 지속가능하지 않을까 한다.
이미 교육을 낮은 비용으로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제공한다 라는 가치를 기존 산업에서도 너무나 잘 해왔던 회사이기에 Digital Nation으로써 앞으로 어떻게 진화할지가 매우 기대된다.
마치며
Alliance DAO가 이야기하는 DAO = Digital Nation이라는 공식은 지금껏 탈중앙성에 집중하던 DAO들이 본인들의 가치를 추구 할 수 있는 새로운 선택지를 제시해준다. Alliance의 관점/가설에 따르면 Digital Nation들은 블록체인이라는 탈중앙화된 인프라를 통해 그동안 Physical Nation에서는 불가능했던 특성들을 활용한 조직으로써 각자의 네트워크를 확장해나갈 것이며 이는 궁극적으로 이는 Nation들이 각자의 Domain들을 가지고 서로 상호결합하는 생태계가 만들어질 것이다.
이 Digital Nation의 개념은 특히 중앙 플랫폼 형식의 에듀테크 플랫폼에서 해결되지 못했던 논스/해쉬들의 니즈를 해결하고 교육이라는 것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저렴한 비용으로 제공 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글을 쓰면서 아직 해답을 내리지 못한 세가지 질문들이 있는데,
Moneybull은 교육의 비용을 낮추는데에 있어서 어떻게 기여해야 하는가? 가설은 검증이 되었는데, 이를 어떻게 커뮤니티화 시킬 수 있을까?
커뮤니티의 가치를 어떻게 정량화 할 수 있을까? 평가를 할 수 있는 Parameter들은 무엇이어야 할까?
교육 기반의 Digital Nation들이 많아진다면 기존 공교육 시스템의 Unbundling, 즉 학교를 가지도 않고도 교육을 해결할 수 있는 구조가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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