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이를 프로덕트 관점에서 조금 바꾸어서 생각 해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탈중앙화”를 대신해 “블록체인” 을 대입하여 “블록체인 거버넌스”라고 칭하고 이를 “참여를 통한 의사 결정 시스템”이라고 정의한다면 어떨까? 탈중앙화라는 철학 자체를 쫓기 보단 그 철학을 베이스로 한 블록체인이라는 기술의 특성만을 활용하여 프로덕트의 의사결정 시스템에 도입하고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다."
탈중앙화라는 목적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면 이 모든 거버넌스 시스템을 블록체인으로 만들어야 하는 이유는 어떤것이 있을까요? 기존의 중앙화된 시스템을 통해 이런 기능을 하는 시스템을 훨씬 효율적으로 구현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탈중앙화된 시스템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면).
저도 요즘 블록체인 기술을 써서 근본적으로 만들어야 하는 use case가 무엇이 있을지, 어떤 제품이 탈중앙화가 중앙화보다 더 적합할지, 고민들을 하던 차에 재밌는 글을 보아 댓글 남깁니다.
1. 탈중앙성은 중요합니다. 탈중앙성이 가져다 주는 소유권, 투명성, Permissionless와 같은 특성들이 적합한 제품들에 적용되었을때 제품의 가치를 증폭 시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2. 모드하우스의 경우 거버넌스의 목적성은 이해관계자들의 추구하는 가치를 참여를 통해 만들어 내고 그 참여라는 경험이 공평하고 조작될수 없다는 탈중앙화의 특성을 통해 더 깊어질 수 있다 생각했습니다.
3. 다만 만약 구동되는 체인이 탈중앙화되어 있다면 그 위에 올라가는 모드하우스의 거버넌스에게는 탈중앙성이 필수라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체인을 통해 탈중앙성을 이미 달성했고 이를 레버리지 한다면 그들이 추구하는 목적성을 충분히 달성할 수 있으니까요. (물론 폴리곤이 얼마나 탈중앙화 되어 있냐로 들어가며 이야기 더 복잡해진다고는 생각합니다)
4. 그렇기에 블록체인의 탈중앙성을 사용한 거버넌스는 모드하우스에게 적합한 케이스였을뿐, 다른 거버넌스 시스템에도 블록체인이 필수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5. 만약 엔터사들이 기존의 거버넌스 시스템을 사용해 그들이 추구하는 목적성 (팬들의 몰입도/충성심 증가)을 더 효율적으로 달성할 수 있었다면 블록체인을 사용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재미있는 사용 예시라고 생각해요.
읽다보니, moneybull 님의 의견이 궁금하여 댓글을 남깁니다.
"다만 이를 프로덕트 관점에서 조금 바꾸어서 생각 해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탈중앙화”를 대신해 “블록체인” 을 대입하여 “블록체인 거버넌스”라고 칭하고 이를 “참여를 통한 의사 결정 시스템”이라고 정의한다면 어떨까? 탈중앙화라는 철학 자체를 쫓기 보단 그 철학을 베이스로 한 블록체인이라는 기술의 특성만을 활용하여 프로덕트의 의사결정 시스템에 도입하고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다."
탈중앙화라는 목적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면 이 모든 거버넌스 시스템을 블록체인으로 만들어야 하는 이유는 어떤것이 있을까요? 기존의 중앙화된 시스템을 통해 이런 기능을 하는 시스템을 훨씬 효율적으로 구현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탈중앙화된 시스템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면).
저도 요즘 블록체인 기술을 써서 근본적으로 만들어야 하는 use case가 무엇이 있을지, 어떤 제품이 탈중앙화가 중앙화보다 더 적합할지, 고민들을 하던 차에 재밌는 글을 보아 댓글 남깁니다.
안녕하세요 cirdan님 :)
짧게 적어보자면 다음과 같은 이유들이었습니다.
1. 탈중앙성은 중요합니다. 탈중앙성이 가져다 주는 소유권, 투명성, Permissionless와 같은 특성들이 적합한 제품들에 적용되었을때 제품의 가치를 증폭 시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2. 모드하우스의 경우 거버넌스의 목적성은 이해관계자들의 추구하는 가치를 참여를 통해 만들어 내고 그 참여라는 경험이 공평하고 조작될수 없다는 탈중앙화의 특성을 통해 더 깊어질 수 있다 생각했습니다.
3. 다만 만약 구동되는 체인이 탈중앙화되어 있다면 그 위에 올라가는 모드하우스의 거버넌스에게는 탈중앙성이 필수라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체인을 통해 탈중앙성을 이미 달성했고 이를 레버리지 한다면 그들이 추구하는 목적성을 충분히 달성할 수 있으니까요. (물론 폴리곤이 얼마나 탈중앙화 되어 있냐로 들어가며 이야기 더 복잡해진다고는 생각합니다)
4. 그렇기에 블록체인의 탈중앙성을 사용한 거버넌스는 모드하우스에게 적합한 케이스였을뿐, 다른 거버넌스 시스템에도 블록체인이 필수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5. 만약 엔터사들이 기존의 거버넌스 시스템을 사용해 그들이 추구하는 목적성 (팬들의 몰입도/충성심 증가)을 더 효율적으로 달성할 수 있었다면 블록체인을 사용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체인의 탈중앙성과 그 위의 어플리케이션의 탈중앙성을 따로 생각해보지 못했었는데, 적어주신 댓글을 보니 이해가 가네요. 생각 못해보았던 방향으로 생각해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생각한 것보다 더 정교하게 만들어진 것 같네요! 좋은 내용 소개시켜주셔서 감사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